농업과 식량 900

스리랑카 캔디시에서 보는 농산물 시장

열대지역인 스리랑카에 기술협력사업인 KOPIA 센터 소장으로 부임해,토마토 고추 등 교배종자 생산사업을 지원하며 먼저 시장부터 살폈네요.채소류 생산기술을 지원하려니 먼저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갔지요.여기 사람들이 어떤 채소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여기 캔디는 해발 500m쯤 되는 지역이어서 콜롬보보다는 3~4도가 낮아햇볕이 나는 낮에는 30도 정도까지 올라가 덥지만 저녁에는 20~24도로지내기 좋은 정도라, 열대지역이지만 그래도 더위만큼은 견달만 하네요.캔디 중심부에 있는 왁자지껄한 시장분위기도 느끼고 자세히 살폈네요.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점인 농산물 시장부터 살펴야,해당 농산물의 기술지도와 연구방향 접근에 참 유용하지요.

스리랑카 중부주에 있는 캔디에 둥지를

공적개발원조를 받고 성장한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인 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스리랑카 소장의직임을 받고 스리랑카 중부에 있는 캔디에 왔는데 모든 것이 생소하네요.센터 업무와 관련된 현황파악은 별도로 우선 정착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지난 2011년 처음 개설할 때 농업청(DOA)이 있는 캔디에 자리를 잡고서사무실과 관사도 제공받은 전임 소장님들의 노고가 컸음을 생각합니다.캔디라는 도시는 싱할라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스리랑카 제2의 도시로우선 숙소 주변부터 지리를 익히며 생필품 식자재 마트부터 찾아봅니다. KOPIA 센터의 사업을 잘 이어받아 성과를 내고 더 잘해보려면,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우선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며 생존부터..

KOPIA 스리랑카 센터 주변 농업공원

10월초 미지의 땅 스리랑카에 도착해 콜롬보에서 캔디까지 차로 4시간,스리랑카 농업부 산하 농업청 원예연구소에 있는 센터에 부임을 했네요.14년 전 처음 아프리카에 갔을 때는 간판 붙이고 앉을 자리도 없었는데,여기는 이미 10여년 이상 되다 보니 농업청 근처에 자리를 잘 잡았네요. 숙소 정리하고 업무 인수인계도 받으며 이런저런 시스템을 파악하면서,새벽마다 일찍 깨어 숙소주변과 연구소 인근까지 지리를 익히고 있네요.KOPIA 센터는 공간은 조금 좁아도 주변환경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관련된 농업연구소들이 농업테크파크로 조성되어 있어 친환경적이네요. KOPIA 스리랑카 센터 주변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면서,사람도 만나고 업무현황 파악과 사업에 착수해야겠네요.

KOPIA 스리랑카 센터 관련 사업 준비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으로 가게 되어 현지의 프로젝트를 살펴보니,고추·토마토 품종개선을 위한 종자증식사업에 집중되어 진행되고 있네요.텃밭에서 재배경험은 있지만 먼저 관련 연구소와 육종회사를 찾아갔지요.현장에서 하고있는 시설도 살펴보고 관련된 인적 네트워크도 살펴봤네요. 우리나라 원예분야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를 찾아고추 육종현장과 종자생산용 망실하우스도 살펴보고, 탄저병 저항성 고추품종개발로 잘나가는 민간 육종회사(고추와육종)를 찾아가서 자문도 받고,토마토를 주로 연구하던 충남도원 과채연구소도 찾아가 시설을 살폈네요.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 공모로 확정된 이후 이런저런 준비사항이 많아 바빴는데, 출국전 예약을 걸어 두었네요.스리랑카 현지 도착한 이후의 소식은 다음주..

인도양의 보석 찬란한 섬 스리랑카 개황

스리랑카는 '찬란한 섬'이라는 뜻으로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는 나라지요.유럽인들이 보물을 찾아 동양으로 진출했는데 16세기에 포르투갈인들이지역에 당도하여 해안지역 전체 지배권을 잡았고, 17세기에는 네덜란드,그 다음에 영국의 속령이 되고 1948년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였지요. 제가 현직때 아프리카 DR콩고 KOPIA 센터 초대 소장을 한 경험이 있어서관심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KOPIA 스리랑카 소장으로 오게 되었네요.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의 모험을 걸었는데 이런저런 고민도 있지만,퇴직 8년차에도 아직 사명이 남아있으니 임무수행 잘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개인적인 각오를 다지며 우선 스리랑카 일반개황을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스리랑카 부임초기에 인사와 현황파악 등 바쁠 것 같아 미리 예약해둡..

출국 전에 대충 정비를 해두는 가을 텃밭

스리랑카 농업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한 임무를 받고 출국 전에우리집 텃밭은 어찌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대충 갈무리를 해두고 갑니다. 9월 중순까지도 따가운 햇볕아래 참깨 수확하고 땅파기 무척 힘들었지만그래도 수확해서 털어낼 것은 털고, 땅파고 비료 주고 비닐피복도 했네요. 참깨는 털어 말리기 힘들었지만 한되박이라도 건졌고 굳은땅 파고 뒤집어비닐 피복한 후에 한줄은 마늘 심고, 한줄은 쪽파를 심어 갈무리는 했네요.인근에서 텃밭하는 후배에게 가끔 우리밭도 좀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으니,올가을 김장무, 감, 내년봄 마늘과 쪽파는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했네요. 이제 스리랑카 농업발전을 돕기 위해 KOPIA 센터로 출국하면서,이 자리에서 10년째 관리하던 텃밭을 대충 마무리하고 떠납니다.

농촌진흥청 KOPIA 프로젝트에 도전

지난 2008년초 세계 식량위기가 극심한 지경에 달해 최소한 33개국에서'식량폭동'이 일어나고 독재 정권이 뒤집어지는 등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우리의 식량사정도 해외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데 주곡인 쌀을 자급하고있어 우리는 그래도 외신보고 한달분 라면사재기 정도로 가볍게 넘겼지요. 위기의 식량안보 문제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던 저는 2010년 식량문제의핵심인 아프리카 DR콩고 KOPIA센터 초대소장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지요.퇴직후에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국내에서 계속 일이 있어 계획을 접었다가,그런데 이번에 '스리랑카 소장'으로 나갈 기회가 있어 재도전을 시도했네요. 과거에 경험이 있긴 하지만 오래전 일이고 국가별로 상황이 달라,선배 소장들의 경험담과 여러가지 자료를 살피며 준비를 합니다.

추석명절 아이들과 인근 카페와 고향방문

요즘 하늘을 보면 가을이 온듯한데 기온은 여전히 무더운 여름이네요.추석연휴 아이들이 차례로 와서 야외에는 힘드니 가까운 카페도 가고,명절 당일날은 고향에 가서 성묘도 하고 친척들도 만나고 돌아왔네요.추석날 밤에는 손주 데리고 기지제 한바퀴 산책하며 달맞이도 했네요. 요즘 전주혁신도시 주변에 좋은 카페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니 애들이역시 잘 찾아내네요. 김제시 금구면 대율저수지 옆에 대율담이 있네요.추석 날 둘째네는 먼저 가고 첫째네와 함께 고향에 성묘를 다녀왔네요.남해바다 선산과 고향집 둘러보고 맛집을 찾아내 회맛도 보고 왔네요. 고향이 가까워졌어도 퇴직 후에는 긴 연휴가 별 의미가 없어졌지만,그래도 아이들이 먼길 마다 않고 다녀가니 즐거운 명절이 되었네요.

무더위에도 계속 열매를 주는 8월 텃밭

7월 장마철에 동유럽+발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옥수수가 숙기를 지나 딱딱해져 맛이 조금 떨어지고 잡초가 많이 자랐지요.그래도 매일 따서 하모니카를 불고 일부는 잡곡 재료가 되었지요.수박도 열심히 따서 영양보충을 했고 참외는 아직도 따고 있네요. 기후변화로 사상 유래가 없는 무더운 열대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그래도 아침마다 땀흘리며 텃밭에 나가면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장마 후에 되살아난 참외 덩굴에서 매일 서너개씩은 딸 것이 있고,수박 줄기는 걷어내고 땅 파서 비닐덮고 김장 무 파종을 마쳤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더워 아침에 밭에 가는 것도 힘들지만,그래도 매일 조금씩 딸 것이 있으니 기꺼이 걸어갑니다.

농업 ODA 전문가 양성 교육 수강하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조금씩 참여하고 있는데 교육이 있었네요.유럽여행에서 귀국한 다음날부터 3일간 시차적응 겸 교육을 받았지요."국제농업 개발협력에 마케팅을 더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김용빈개발마케팅연구소장, E&S 컨설팅 이효정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섰네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이해, 기획·평가, 농촌개발 ODA 사업 사례,농촌진흥청 ODA 사업(KOPIA) & 현장사례, PDM 작성방법 등이었지요.초창기 KOPIA 소장경력도 있고, 라오스, 가나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있어, 배우고 익혀 앞으로 ODA 사업을 수행하는데 잘 활용해야겠네요.   평생 한 분야에서 농업연구자로 살아오다 전문성을 살려 퇴직 후에도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코자 계속 공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