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무더위에도 계속 열매를 주는 8월 텃밭

곳간지기1 2024. 8. 29. 06:00

7월 장마철에 동유럽+발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옥수수가 

숙기를 지나 딱딱해져 맛이 조금 떨어지고 잡초가 많이 자랐지요.

그래도 매일 따서 하모니카를 불고 일부는 잡곡 재료가 되었지요.

수박도 열심히 따서 영양보충을 했고 참외는 아직도 따고 있네요.

 

기후변화로 사상 유래가 없는 무더운 열대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아침마다 땀흘리며 텃밭에 나가면 딸 것이 있으니 좋네요.

장마 후에 되살아난 참외 덩굴에서 매일 서너개씩은 딸 것이 있고,

수박 줄기는 걷어내고 땅 파서 비닐덮고 김장 무 파종을 마쳤네요.

 

아침마다 맨발흙길을 걸어 텃밭에 가면 이렇게 풍성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네요.
7월초 장마가 시작될 무렵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더니 옥수수가 딱딱해졌지요.
숙기가 약간 지나버린 찰옥수수는 딱딱해진 것이 많이 생겼네요.
연한 것은 그냥 쪄먹고 딱딱해진 것은 까서 냉동실로 들어갔지요.
토마토 몇그루 있는 것도 숙기가 지나 과숙된 것들이 있었지요.
고온에 비가 자주 오니 봉숭아도 우후죽순 격으로 잘 자랍니다.
수박은 한꺼번에 끝물이 되어 주당 3개씩 갯수는 챙겼어도 맛은 보장 못했지요.
밭두렁에 있는 대추나무에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네요.
수박, 참외, 오이, 고추 등 과채류 열매들이 조금씩 계속 나오지요.
밭두렁 가에 있는 돼지감자도 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우리 손녀가 와야 손톱에 물들이는데 올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미국흰불나방 공격을 이겨낸 대봉시 감이 주렁주렁 달렸네요.
아무리 더워도 땅파고 비료주고 비닐덮어 김장 무 파종 준비
깔끔하게 정리되고 비가 적당히 내려 파종준비 완료
이제 큰 태풍만 없으면 감과 대추는 풍작을 맞을듯...
덩굴을 들추면 노란 참외가 아침마다 이렇게 나오니 재미나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 조금 미루려다 마침 비가 내려 김장무 파종 완료 (8월 17일, 토)
장마가 지나갔는데도 고추가 탄저병 저항성 품종으로 잘 견디고 있네요.
풋고추 위주로 많이 따먹었는데도 붉은 고추가 제법 많이 나오네요.
옥수수 1차 수확후 후작으로 들어간 흑찰옥수수 2모작도 곧 열매가...
무더위 가운데서도 수박 후작으로 들어간 김장무 싹이 잘 나오고 있네요.
쪽파 캐낸 자리에 잡초처럼 돋아난 곰보배추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네요.
참깨도 익은 순서대로 베어서 말리는데 비가 오면 낭패지요.
한동안 성장을 멈췄던 가지도 재생하여 다시 열매가 달리네요.
호박 덩굴이 너무 무성해져 오이 지줏대를 점령해 버렸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더워 아침에 밭에 가는 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매일 조금씩 딸 것이 있으니 기꺼이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