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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 식량과학원은 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밥쌀용 최고품질 쌀, 건강 기능성 및 가공용 쌀 등 지역별로 특산미 생산이 가능한 ‘맞춤형 품종’ 개발․보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국민의 입맛에 맞는 세계 최고 품질의 쌀 개발 : 최고품질 벼는 ’07년까지 5개(운광, 고품, 삼광, 호품, 칠보) ’08년에 2개(하이아미, 진수미)를 개발하고, 2012년까지 12개 품종을 개발해,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의 30%까지 확대해 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개발한 ‘하이아미’는 쌀 외관이 좋으면서 라이신, 메치오닌 등 보통 벼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최고품질 품종으로 재배확대가 기대되는 품종이다.
건강 기능성이 강화된 품종개발 : 건강 기능성 품종으로는 난소화성 전분을 함유한 다이어트 쌀 ‘고아미2호’, 학습과 집중력 강화, 혈압 저하에 효과가 있는 감마아미노산(GAVA) 함량이 높은 ‘큰눈벼’가 이미 개발․보급되고, 지난 해에는 유리당 함량이 보통 쌀보다 6.4배 높아 단맛이 나는 ‘단미벼’와 항산화 작용으로 인체 노화를 방지하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보석흑찰벼’가 개발되었으며, 앞으로 철, 아연 등 무기영양소가 강화된 쌀, 알러지를 일으키는 글루테린이 적은 쌀, 항암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을 함유한 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가공 적성 품종 개발 : 가공용 쌀로는 전통 쌀 식품의 대표격인 떡, 주류 및 과자 제조에 알맞은 찰벼 9품종이 개발되었으며, 새로운 기능성 가공식품에 알맞은 품종들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쌀국수용 ‘고아미벼’, - 밥이 식어도 끈기가 강하여 김밥과 현미밥에 알맞은 반찰벼 3품종, - 전통주 등 술 제조용 ‘양조벼’와 ‘대립벼’, - 인체 혈행 개선을 위한 홍국쌀 제조용 ‘설갱벼’, - 구수한 향이 나는 향미 ‘흑향벼’ 등 6 품종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특성을 가진 벼 품종이 육성됨에 따라 전용품종을 사용한 홍국쌀, 발아현미 등 새로운 쌀 가공품이 개발되어 쌀 소비 촉진은 물론 보통 쌀보다 2~5배까지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농가소득을 높이면서, 우리 쌀의 수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식량안보에 대응한 벼 품종개발, 기후변화, 남북통일 등 미래 식량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30% 이상 수확량이 많은 초다수성 품종과 해외 쌀 생산기지 재배용으로 열대지역에서도 잘 자라고 밥맛이 좋은 일반형 품종 ‘MS11'을 개발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제규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식량자급은 물론,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에 맞도록 건강기능성 및 가공용 품종들을 개발하고, 특산화 되도록 지원함으로써 쌀 시장개방에 대응해 우리 쌀과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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