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가뭄에도 꿋꿋이 성장하는 텃밭 작물들

곳간지기1 2022. 6. 2. 06:25

지난 5월 한달 동안은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아 텃밭이 힘겨웠네요.

아침 저녁으로 물 2통씩 차로 실어날라 물줘서 겨우 연명을 했네요.

어쩌다 비 예보가 한번씩 나오면 반가웠는데 이내 사라져 버렸지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실감하면서 나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네요.

 

좁은 면적이지만 연습 삼아 여러가지 작목을 골고루 재배하다 보니,

일손도 많이 가고 적기를 맞추기도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해봐야죠.

오이, 수박, 참외 등 과채류가 활착해서 줄기가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상추는 물론 완두콩 열매를 따기 시작했고, 과일도 하나씩 달리네요.

 

 

봄가뭄이 심하지만 그래도 정성을 들인만큼 텃밭이 풍성해집니다.
아침마다 물주기 힘들어도 싱싱한 상추만 봐도 힘이 납니다.
강남콩 사이에다 지지대 삼아 옥수수를 배치했네요.
[간이 점적관수] 물병에다 작은 구멍을 뚫고 티슈를 끼워 방울방울 관수
찰옥수수가 이제 어른 키만큼 자랐어요.
대추나무 새 가지는 많이 나왔는데 열매가 잘 안보이네요.
감나무에 감 열매가 많이 달렸네요.
당근 옆에 작년에 심었던 도라지가 2뿌리 돋아나왔네요.
3월에 씨앗으로 심은 완두콩이 그야말로 주렁주렁 달렸네요.
텃밭이 이제는 빈자리가 없이 작물로 가득 찼네요.
블루베리도 2그루 있는데 열매가 많이 달렸네요.
5월말에 완두콩이 드디어 알이 여물기 시작했네요.
강전정을 한 포도나무도 새잎이 많이 나왔네요.
오이가 지줏대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노란 꽃도 피웠네요.
강남콩과 지지대 역할까지 할 옥수수의 조화
추비 한번 줬더니 찰옥수수가 쑥쑥 자라고 있지요.
대파 사이에 자리잡은 방울토마토 1주
완두콩 밥에 넣어먹기도 하고 냉동실에 넣기도 하고...
오이는 지지대에다 집게로 유인을 해줍니다.
복숭아도 여러개 달렸는데 농약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
참외, 수박, 오이, 가지 등 과채류 4총사
완두콩, 상추, 그리고 고추 몇개 따서 돌아오는 길은 상쾌합니다.

봄가뭄으로 힘겹게 물주면서 키워서 그런지 정이 더 갑니다.

수리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적응을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