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오랫만의 단비로 생기 도는 6월의 텃밭

곳간지기1 2022. 6. 17. 06:25

아주 심한 봄가뭄으로 한달 넘게 비가 안오니 텃밭 작물들이 힘들었는데,

지난 주에 한이틀 비를 뿌려 충분한 해갈은 아니지만 생기를 되찾았네요.

화려했던 봄꽃이 사라지니 슬며시 호박꽃이 피어 나름 꽃 행세를 하네요.

특히 물을 좋아해 '물외'라고 불리었던 오이도 열매를 맛보기 시작하네요.

 

비오면 심으려고 호시탐탐 기다리다 내질렀던 수박과 참외도 힘겨웠지만,

패트병으로 간이 점적관수 기구까지 만들어 정성을 기울여 거진 살았네요.

상추는 그런대로 잘자라 식탁을 초장으로 만들고, 완두콩은 수명이 짧아져

끝물이 되었고, 마늘 양파 수확하고 다음 작물 참깨 정식할 준비를 합니다.

 

 

봄꽃이 시들해진 후 호박꽃이 화려하게 피었네요.
백다다기 오이가 먼저 열매를 달기 시작했네요.
가뭄에 힘들어했던 참외도 노란꽃을 피웠네요.
물이 부족해 옥수수 잎이 말라가 안타까웠지요.
상추 등 엽채류는 자체 이슬을 만들어 아침에는 싱싱
물이 부족하니 완두콩이 오래 가지 못하고 말라가네요.
그래도 밥밑콩 하고 남은 것은 냉동실로 저장에 들어갑니다.
대파 심은 자리 중간으로 들어간 토마토 한 그루
오이가 지줏대를 타고 올라갑니다.
요즘 보리수 한 그루 있으면 달콤하니 참 좋지요.
수박도 앞선 것들은 가지를 뻗어갑니다. (7-8마디 순지르기)
임무를 완수한 완두콩 뽑아내고 참깨 심어야겠어요.
강남콩 사이에 옥수수를 이식해 지지대로
비 맞고 고구마순도 쑥쑥 자라네요.
참외가 이제 하루가 다르게 세력을 넓혀가고 있어 4-5마디 순지르기
주택가에 있으니 나름 도시경관에도 기여한답니다.
비가 안오니 더 이상 크지 않고 말라가던 양파 수확
양파 자리가 이제 참외 수박으로 대체되었네요.
옥수수 수술이 커지고 열매도 나오기 시작하네요.
고추도 열매가 달리고 방울토마토 꽃이 피었어요.
마늘 캐내고 비닐피복을 재활용해 거름만 주고 참깨 심을 준비를 합니다.
한 작기가 끝나면 바로 다음 작물이 들어가니 여름에는 텃밭이 쉴틈이 없네요.

한동안 가뭄으로 시달렸던 텃밭 작물들이 단비를 맞고 되살아나,

이제 가지를 뻗고 쑥쑥 자라나 착실히 열매 맺을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