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은 역시 국화의 계절이다.
어제 자매마을 일로 태안 농업기술센터에 출장갔다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태안 가을꽃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잠깐 가을꽃 향기에 취해보는 행운을 누렸다.
국화 꽃향기가 그득하고 가지각색으로 키워낸 꽃들이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접목을 해서 한 줄기에서 3단으로 각각 다른 색깔의 꽃이 피게 한 작품도 있고,
꽃봉오리가 크고 화려하게 잘 키운 국화, 대한민국 지도, 하트 모양 등 다양했다.
하얀색,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지가지 색깔의 국화들,
그밖에도 다양한 장미, 호접란, 꽃꽂이, 분재, 향토농산물 등... 볼거리가 많았다.
몇년 전에 코치를 따라서 국화 기르기에 도전해 본적이 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국화줄기를 잘라 삽목을 하고 매일 물주기, 적절한 시기에 맞춰 옮겨심기, 가지치기,
손으로 일일이 묶어서 모양 잡아주기...등등 시키는 대로 따라만 하기도 어려웠다.
퇴직하고 시간여유가 있을 때 다시 한번 도전해보리라는 다짐을 하고 물러섰다.
한 줄기에서 세가지 색깔의 국화꽃이 3층으로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태안 가을꽃 전시회'
가을소풍, 만추, 가을들녘 등 가을꽃꽂이 작품들
국화꽃이 너무 탐스러워요...
국화 모양과 색깔도 가지가지
흰색과 분홍색이 얼룩진 것도 있네요.
한 화분에 하나씩 키운 국화
정한모 시인의 가을에...
가을꽃 전시회에 수세미도 한몫 합니다.
하트 모양으로 가꾼 빨간 국화
노란 국화 동그라미, 이거 만들려면 손길이 엄청 갔을텐데...
이건 색깔은 수수하지만 오래 갈것 같아요.
꽃잎이 주렁주렁... 전에 키웠는데(첫번째 주인장 인사말에 있음)
이거 뭐 같으세요?
대한민국에 노란 국화가 만발했어요.
꽃밭 옆에 있으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재 전시도
야생화 사진 전시회도...
나비가 나는듯, 활짝 핀 호접란은 정말 화려합니다.
장미도 색깔이 가지가지
난분 하나 사올껄...
나비가 훨훨 날아가는듯...
노란색도 참 화려하지요?
국화향이 배에 한가득 실었어요.
작품이 약간 어설픈듯도 하지만...
꽃이 만발한 화려한 국화와 호접란 등에 비해서는 수수하지만 선인장 동산도 예술이네요.
요즘 함평 국향대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고창 국화축제 등 가을꽃 잔치가 풍성합니다.
태안 꽃잔치도 다음주까지 열린다고 하니 여행 가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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