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부터 가을배추를 정식하는데 가뭄 때문에 정식기가 지체되었다.
돌덩이처럼 굳어진 땅을 파려니 힘들었지만 비닐피복하고 정식을 마쳤다.
모종 한판(128주)만 심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한판 더 사 와서 일이 커졌다.
배추를 위해 아침마다 아파트에서 온갖 물통을 다 동원해 물을 실어나른다.
정식 후 며칠간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니 이제 겨우 활착되어 가는 것 같다.
텃밭 면적이 제법 되다 보니 삽과 괭이로 땅을 파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
구슬땀 흘려가며 땅을 파고 바로 퇴비를 뿌리고 충분히 기다리지 못하고,
다음 날 바로 배추를 정식하고 무 종자도 파종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아프리카에서 KOPIA 센터 개척할 때 맨땅에 헤딩했던 것보다는 훨 낫다.
온갖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자란 배추가 식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가뭄과 폭염으로 약간 늦어졌지만 텃밭에 배추 정식을 마쳤다.(9월 3일)
옥수수대 뽑아내고 땅을 파보려니 딱딱하게 굳어 삽이 잘 안들어갔다.
옥수수 뿌리와 함께 어거지로 땅을 파헤쳤는데 엄청 말랐다.
땅을 고르고 좋은 퇴비를 사다 적당히 뿌려준다.
텃밭 주변에 물이 없어 할 수 없이 아파트에서 물을 실어 나른다.
마지막으로 크다 말고 익어버린 수박 세 덩이를 거둬내고...
그 자리를 파고 비료를 주고 다시 비닐피복을 한다.
김장배추 심을 준비는 다 했는데 물이 없다...
종묘상에서 배추 모종도 좋은 것으로(128공 1판에 10,000원) 사왔다.
물이 부족하니 더위를 피해 저녁에 배추모종을 심었다.
초기 며칠 동안은 저녁에도 물을 주고 아침에도 물을 주고...
오이와 참외 덩굴도 물맛을 못보니 다 말라간다.
옥수수는 겨우 살려내 근근히 목숨을 유지하고 있다.
저녁 때 밭에 나가 보면 이렇게 물기가 거의 말라버린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지라도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한다.
며칠간 아침 저녁으로 정성을 기울이니 활착이 되어간다.
토마토 뽑은 자리에 씨앗으로 뿌린 무도 싹이 나온다.
땅콩도 크지는 않지만 이제 제법 알이 들었다.
적기 1차 파종 때보다 키는 크지 않지만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고 핀 호박꽃도 분명 꽃이랍니다.
텃밭 주변에 여기저기 심은 호박꽃도 제법 예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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