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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월악산 영봉으로 단풍산행

곳간지기1 2012. 10. 28. 07:00

 

분주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가을이 깊어져 산천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등 악자 들어가는 산이 바위가 많아 악산이라고 한다.

그 중 월악산을 못가봤는데 드디어 올해 단풍산행지로 월악산이 선택되었다.

등산팀과 일정을 못맞춰 못갈뻔하다 막판에 자리가 생겨 함께 갈 수 있었다.

로뎀등산팀 15명이 지난주 토요일 아침 7시에 출발 가는데만 4시간이 걸렸다.

 

월악산은 주변에 충주호가 있어 유역이 꽤나 넓고 접근로가 여러군데 있다.

우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로 나가 수안보를 거쳐 신륵사에서 올라갔다.

송계계곡에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신륵사 코스가 가파르긴 해도 가깝다.

초입부터 울긋불긋 단풍이 멋지게 물들었고 영봉까지 왕복 5시간 반쯤 걸렸다.

영봉(1,097M)에 오르니 충주호와 주변의 크고 작은 산들이 끝없이 펼쳐졌다.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신륵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 초입부터 단풍이 반긴다. 

 

월악산 영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몇군데 있는데 신륵사에서 오르는 길 (편도 3.6Km)

 

악산이라 역시 초반부터 오르막길이 만만치 않다.

 

오랫만에 나온 임호영 신순자 부부 다정한데 힘겨워 보인다.

 

울긋불긋 단풍은 점입가경...

 

악자 들어가는 산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만만치 않네.

 

절반쯤 올라가니 주봉인 영봉이 눈앞에 보인다.

높이 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이다.

 

신륵사에서 2.8Km 오르니 신륵사삼거리(해발 940M)가 나오고 정상까지는 0.8Km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바라보며 여기서부터는 계단의 연속  

 

계단 타기 전에 일단 인증샷 하나 남기고,,,

 

해발 천여M까지 올라가니 이제 월악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펼쳐진다.  

 

월악산 접근로가 다양한데 송계계곡 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일듯...

 

영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다.

 

월악산 최고봉 영봉(해발 1,097M), 국사봉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영봉에서 충주호와 남산, 계명산 등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월악산 영봉의 유래

 

오르긴 힘들어도 산행은 바로 이 맛이야 !!!

 

화창한 가을날 산객들로 정상에는 발디딜 틈이 없다. 

 

월악산의 산세와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한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데 카메라를 맡겨 인증샷도 남기고...

 

심홍식 이인자 부부, 고향이 지척인데... 40여년만에 다시 오른 정상

 

월악산 영봉이 우뚝 솟아있는데 어느 방향이 무슨 산인지 표지판이 하나도 안보인다. 

 

정상을 밟고 나서 2시쯤 늦은 점심은 꿀맛이다.

 

조심조심 하산길...단풍구경도 하며 여유있게...

 

신륵사는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졌다는 유서깊은 고찰인데 3층석탑(보물 1296호)이 남아있다.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양식을 계승한 3층석탑으로 높이가 4M, 불국사 석가탑을 방불케 한다.

1981년 해체 복원했는데 기단 내부에서 108개의 흙으로 만든 탑과 2개의 사리함이 발견되었다.

 

신륵사 입구의 월악산노래비 앞에서 기념촬영

 

"월악산 난간머리 희미한 저달아, 천년사직 한이서린 1천3백리 너는 아느냐~"

이종학 작사, 백봉 작곡, 주현미 노래 (198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