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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 편백숲 너머 오송제 둘레길 코스

곳간지기1 2021. 4. 29. 06:30

천년고도 전주를 대표하는 '건지산'의 진면목을 이제야 알았네요.

전북대병원에 아내 진단과 치료를 위해 운전자로 자주 가다 보니,

주차비 내며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건지산 동서남북 코스별로

사부작 사부작 하면서 야금야금 하나씩 두루 섭렵하게 되었네요.

 

첫째는 어린이회관에서 단풍터널을 거쳐 건지산 서쪽정상 코스로,

두번째는 최명희 작가의 묘소가 있는 혼불문학공원에서 올라가고,

세번째는 조경단으로 올라 전북대병원 뒷편의 건지산 정상을 밟고,

네번째로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편백숲과 오송제를 돌아나왔네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오송제로 들어가는 편백숲
일단 오른쪽으로 접근해 보니 플라타나스 숲도 있네요.
건지산은 여기저기 편백숲이 있어 산림욕하기 그만이지요.
복숭이 과수원도 곳곳에 있어 복사꽃이 지천이었네요.
이름모를 야생화도 곳곳에...
한낮에 편백숲 사이로 산책하는 이들이 많네요.
철새도래지이기도 한 조그만 호수 오송제가 나타납니다. 
저수지 둘레길로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산책하는 이들이 많네요.
저수지 주변에 얕은 습지도 있지요.
갈대숲 사이로 오공제에서 한가로이 노는 오리
저수지 한바퀴 돌다 쉬어가는 곳 '행복공간'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네요.
오송제 제방에 심어진 꽃들
화려한 튤립도 봄의 화신으로 한몫 하지요.
이게 애기똥풀이지요?
저수지 둘레길이 일품입니다.
편백숲에서 저수지를 바라보며 휴식하기 좋네요. 
과수원 울타리로 심겨진 사철나무가 반질반질 하네요.
봄에 피어나는 단풍나무도 있네요.
양지바른 곳에는 이름모를 들꽃도 많네요.
매일 산책하는 어르신(수그리족?)들은 편백숲이 바로 쉼터네요.
공기를 신선하게 해주는 피톤치드가 편백나무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하지요. 
단풍나무 터널에 푸른잎이 아주 신선합니다.
삼동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윤동주의 봄  

파릇파른 새잎이 돋아나 더욱 싱그러운 건지산의 진면목,

동서남북, 사시사철 시민의 숲으로 십분 활용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