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영농을 위한 경영기록, 농업인이 기록장을 기장하기는 어렵지만 잘 활용하면 그 가치가 크지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경영기록장을 활용한 '어깨동무 컨설팅'에 경영분야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지역신문에 기고했더니 '광남일보' 8월 6일(일)자에 실렸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고] 경영기록장을 활용한 ‘어깨동무 컨설팅’
박평식 박사/ 한국연구재단 전문경력관·전남농업기술원 전문위원
2017. 08.06(일) 16:21 |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제경쟁이 한층 강화된 기술농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과학영농의 첫걸음은 경영기록에서 출발한다.
의사가 정밀검사로 환자를 진단하듯 경영기록을 통해 개별농가의 연간 또는 연차간·부문별 경영성과를 비교 분석하고, 이웃 농가나 지역 또는 전국 평균과도 비교해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개선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경영기록을 바탕으로 농업인과 전문가가 함께 경영개선을 모색하는 ‘어깨동무 컨설팅’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가 경영컨설팅이다. 국가의 농업정책 수립과 농가 경영개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시하는 농산물 소득조사를 위해 경영기록장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농업인과 전문가가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어깨동무 컨설팅’은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배, 사과, 방울토마토, 딸기, 참다래 등 재배기간이 5개월 이상이면서 수확 판매 횟수가 많은 작목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점차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기술·경영지도 사업의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시·군센터 주관 컨설팅은 멜론(곡성), 하나봉(고흥), 양봉(여수), 오이(순천), 딸기(보성) 등이 계획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경영·유통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각 작목별로 품종육성, 재배기술, 병해충, 작물생리, 경영유통, 기술지원 등 전문가와 함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섭외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참여한 농업인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일단 자신이 기록한 결과를 타인과 비교해보며 깜짝 놀라고 경영기록을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새로운 방식의 집단컨설팅으로 전문농가가 기록한 장부를 분석해 진단하고, 수량과 판매단가, 총수입, 비목별 생산비 등을 지역 및 전국평균, 타지역 농가들과 비교하고, 농가별 문제점과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방안 등을 함께 모색한다. 참여 농가들은 스스로 경영기록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며, 자신의 문제를 찾아내고 부족한 점을 전문가에게 자문받고, 선도농가 벤치마킹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과 어깨동무 컨설팅에 참여한 도내 6개 농가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경영기록 기장점수는 88점으로 전년에 비해 5점 향상됐고, 10a당 소득은 285만8000원으로 전남평균 243만1000원보다 1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참여한 경영주는 “타인과 자기 농장의 경영수준을 비교해 손쉽게 경영상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정밀한 진단을 위해 경영기록장을 더 꼼꼼하게 기록하고 경영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참여농가들은 정밀한 경영기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기농장의 수량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은 원인에 대해 자체진단, 병해충이나 작물생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소비 트렌드나 시장변화에 대한 마인드, 마케팅 채널이나 홍보의 필요성, 비용절감을 통한 소득증대 등 실질적인 경영개선의 의지가 더 강해진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과학영농에 많은 농업경영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방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의사가 정밀검사로 환자를 진단하듯 경영기록을 통해 개별농가의 연간 또는 연차간·부문별 경영성과를 비교 분석하고, 이웃 농가나 지역 또는 전국 평균과도 비교해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개선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경영기록을 바탕으로 농업인과 전문가가 함께 경영개선을 모색하는 ‘어깨동무 컨설팅’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가 경영컨설팅이다. 국가의 농업정책 수립과 농가 경영개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실시하는 농산물 소득조사를 위해 경영기록장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농업인과 전문가가 함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어깨동무 컨설팅’은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배, 사과, 방울토마토, 딸기, 참다래 등 재배기간이 5개월 이상이면서 수확 판매 횟수가 많은 작목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점차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기술·경영지도 사업의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시·군센터 주관 컨설팅은 멜론(곡성), 하나봉(고흥), 양봉(여수), 오이(순천), 딸기(보성) 등이 계획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경영·유통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각 작목별로 품종육성, 재배기술, 병해충, 작물생리, 경영유통, 기술지원 등 전문가와 함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섭외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참여한 농업인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일단 자신이 기록한 결과를 타인과 비교해보며 깜짝 놀라고 경영기록을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새로운 방식의 집단컨설팅으로 전문농가가 기록한 장부를 분석해 진단하고, 수량과 판매단가, 총수입, 비목별 생산비 등을 지역 및 전국평균, 타지역 농가들과 비교하고, 농가별 문제점과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방안 등을 함께 모색한다. 참여 농가들은 스스로 경영기록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며, 자신의 문제를 찾아내고 부족한 점을 전문가에게 자문받고, 선도농가 벤치마킹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과 어깨동무 컨설팅에 참여한 도내 6개 농가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경영기록 기장점수는 88점으로 전년에 비해 5점 향상됐고, 10a당 소득은 285만8000원으로 전남평균 243만1000원보다 1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참여한 경영주는 “타인과 자기 농장의 경영수준을 비교해 손쉽게 경영상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정밀한 진단을 위해 경영기록장을 더 꼼꼼하게 기록하고 경영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참여농가들은 정밀한 경영기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기농장의 수량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은 원인에 대해 자체진단, 병해충이나 작물생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소비 트렌드나 시장변화에 대한 마인드, 마케팅 채널이나 홍보의 필요성, 비용절감을 통한 소득증대 등 실질적인 경영개선의 의지가 더 강해진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과학영농에 많은 농업경영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방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 http://www.gwangnam.co.kr/print.php3?no=264399
* 사과 어깨동무 컨설팅 참고 : http://blog.daum.net/psp727/7714908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업정보, 2017년 10월호 기획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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