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고난주간을 지나고 이제 내일이면 부활절을 맞는다.
고난주간 마지막날 모처럼 화창한 봄날을 맞아 교회 대청소를 했다.
본당과 교육관의 바닥과 유리창, 식당의 식탁과 의자를 다 씻어내고,
바닥도 말끔히 물청소를 하고 쓰레기통을 모조리 꺼내 물로 씻었다.
2000여년 전 아무 흠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시며
피흘려 죽으셨다가 사망권세에 갖혀 무덤 속에 있던 시간을 기억하며,
한주간만이라도 되도록 경건하게 생활하며 그 의미를 새기고자 했다.
성금요일 운명하셔서 장사되었다가 부활한 시간이 내일 새벽이다.
고난주간을 마치는 날 조그마한 봉사이지만 봄철 교회 대청소를 하며,
겨우내 묵은 때도 씻어내고 우리 마음도 활기찬 봄을 맞을 준비를 한다.
대청소는 여전도회원들이 주축이고 안수집사들과 청년들이 거들었다.
식목행사 취소하고 청소작업에 참여하니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나왔다.
교회 안의 곳곳에 있는 분리수거 쓰레기통과 식당의자들을 모조리
마당으로 끄집어내 정성껏 물로 닦아내고 일광욕을 시킨다.
친교실(식당)에 있는 탁자와 의자들을 우선 밖으로 끄집어내 세제를 묻혀 깨끗이 닦고 있다.
접의자를 수세미로 닦은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원로이신 왕집사님도 "이 나이에~ " 하시면서도 솔선해서 의자를 들어나르고 있다.
오랫만에 물맛을 보니 쓰레기통들이 아주 깨끗해졌다.
중학교 교감선생님이신 우리 안수집사회장님 연가를 내고 열심히 쓰레기통을 닦고 있다.
우리 청년들이 기특하게도 많이 나와서 식탁과 의자가 빠져나간
식당 바닥을 열심히 문지르고 있다. "다정한데 뉘집 딸들인고..."
본당 입구에 처소별 역할분담 표가 붙어있다.
본당, 교육관, 비전센터, 찬양대실, 식당 등...
마당에 있다가 카메라를 들고 본당 안을 둘러보니 한결 깨끗해졌다.
부활절 다음 주일(4월 11일)은 "잃은양 찾기 총출석주일" 기억하자.
찬양대 의자 밑에까지 꼼꼼하게...
교육관 어린이들 교실에 있던 비품들도 깨끗이 닦아 일광욕을...
잘 닦아놓으니 쓰레기통인지 보관함인지 잘 구분이 안되네요.
각종 쓰레기들도 종류별로 확실히 분리수거
주방의 탁자들도 예외 없이 물맛을 본다.
친교실 유리창과 처마 밑에까지 구석구석 거미줄도 털어내고...
다들 맡은 분야별로 너무너무 열심히 손을 움직인다.
교회마당의 수도 가에서는 연신 걸레를 빨아대고...
비전센터도 바닥 문지르는 기계로 물청소를...
권사님들이 교회 외벽의 간판도 정성껏 닦아내니 글씨가 반짝반짝 빛난다.
대청소하느라 열심히 땀을 흘렸으니 점심 맛도 꿀맛이다.
된장국과 돼지고기 상추쌈 만으로도 술술 잘 넘어간다.
모처럼 대청소를 하고 나니 개운하고 기분도 상쾌하다.
오늘 참여해주신 분들 너무 수고 많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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