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거금도 둘레길 2코스 솔갯내음길 걷기

미세먼지도 없는 화창한 날씨에 고흥 거금도 둘레길을 다녀왔네요.

해안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소제주도라 불리는 거금도에 다도해

비경을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이 42.2km에 달하네요.

한반도에서 10번째로 큰 섬 거금도는 고흥군 금산면에 속해 있는데,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로 연결되었고 둘레길은 2011년 개설되었네요.

완주로컬산악회 월례산행지로 섬 둘레길로 간다고 하니 참여 회원이

평소의 2배에 달해 사상처음으로 대형버스 2대를 동원하게 되었네요.

거금도 둘레길은 7개 구간으로 마라톤 풀 코스와 같은 길이가 되었고,

코스별로 특색있는 명칭이 붙었는데 우리가 걸은 2코스 솔갯내음길은

연소해수욕장, 고흥7경전망대, 옥룡벽화마을, 익금마을 등이 있네요.

고흥 거금도 둘레길 1~7코스 안내도, 우리는 2코스 솔갯내음길 선택

난대림 지대이다 보니 때깔 고운 나무들이 많네요.

다도해 바다구경도 하고 갯내음도 맡으며 산딸기도 따먹고 즐거운 걸음걸이

연소마을 연소해수욕장 근처에서 바다(갯)내음 제대로 음미하고...

점심을 먹은 연소해수욕장의 송림이 아주 좋네요.

비파나무 열매

솔갯내음길에 가끔씩 아스팔트길이 섞여 있어 옥의 티 (해안산책길 개설 바람) 

아스팔트길로 걷다보면 옥룡마을 바로 앞에 고흥7경 전망대

고흥7경 : 금산해안경관

옥룡 벽화마을

배산임해의 옥룡마을 전경 : 마을 뒤에 옥녀봉과 용두봉이 있어 한자씩 따서 옥룡마을

솔갯내음길로 가다 보니 경관 좋은 펜션이 있네요.

해안경관을 만끽하는 옥룡쉼터

유자, 석류 등 고흥 특산물과 팔영산, 소록도 등 고흥10경 참고하세요.

고공지쉼터 근처에 있는 수완펜션 (4인실 8~16만원, 8인실 16~25만원)

동쪽으로 여수반도가 보이는 다도해 경관

거금도둘레길 표지판이 좀 아쉽지만 익금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익금쉼터에서 익금해수욕장 가는 길이 좀 애매한데 좁은 시누대길 통과

해안둘레길이라 처음 동행한 아내가 익금해수욕장에서 맨발로 걷기...

익금해수욕장 송림 앞에 있는 쉼터가 아주 좋네요.

5월 중순인데 벌써 바다로 뛰어든 러시아 청년 4명도 만났지요.

경치도 좋은데... 다리가 부실해 넘어져 손목 다치지 않도록 자주 가자구요. 

이 아줌씨들은 너무 좋아 등산화 벗고 만세를 부르네요.

고흥7경전망대에서 완주로컬산악회 단체사진, 역대 가장 많은 인원 참석(78),

섬 둘레길 간다고 하면 평소의 2배까지 늘어나니 둘레길 산악회로 가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