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신태인에서 '해바라기 마케팅'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길에,
옥정호를 돌아보고 전주로 올라오려고 호반을 넓게 드라이브 했다.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초입에서 구절초마을이라는 팻말을 발견했다.
뜻밖에 이게 왠떡이냐 싶어 내친김에 한번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섬진강 상류로 추정되는 지점 물길을 건너니 '구절초테마공원'이다.
9~10월 가을이 되면 마을이 온통 하얀 구절초 꽃으로 덮인다고 한다.
입구에서 산사태가 나서 못들어간다고 핑계를 대며 출입통제를 하는데,
사실은 KBS 드라마 <전우>를 촬영한다고 구절초공원까지만 허용했다.
덕분에 구절초테마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논바닥에 식물모자이크
기법으로 조성한 '행복한 가을' 문구와 '구절초 형상' 그림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주요 철로변에 설치한 홍보문구는 이미 공개했지만,
우연한 계기로 논에서 "행복한 가을"을 만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 경부선 호남선 철로변 http://blog.daum.net/psp727/7714058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길목에 있는 구절초마을 입구에 조성된 "행복한 가을" 문구
논에다 노란색과 검은색 벼를 이용해 식물모자이크 기법으로 조성한 홍보형상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안내판, 팬션과 영화촬영지도...
구절초가 만발했을 때 산책로를 걸으면 낭만스러울듯..
구절초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들국화'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가을에 피는 대표적 야생화인 구절초는 9월이 되면 9마디 꽃이 핀다고
구절초 테마공원 주차장 가에 설치한 바위산
구절초가 활짝 피어있는 가을정취, 아름다운 정읍
인공적으로 만든 형상이지만 멋지다.
구절초공원 우물
조롱박 터널
조롱박이 대롱대롱
박넝쿨 속에 '여자'도 함께 섞여 있다.
구절초는 아직 안피었지만, "행복한 가을" 글자를 찍기 위해 공원으로 올라간다.
꽃향기와 추억 담아 꿈이 이루어지는 장승
여름부터 피어난 산 아래 "구절초 향기" 논바닥 글씨 안내판(작년)
오는 10월에 열리는 '옥정호 구절초 축제' 기대하시기 바란다.
논바닥에 새긴 글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매죽정
올해는 작년과 문구를 바꿔 "행복한 가을" 정읍으로
호젓한 숲속에 야생화 꿀(한봉) 따는 곳
구절초가 아직 피지 않은 '구절초동산'을 돌아 내려오다.
가을이 되면 더 멋들어지는 정취가 될듯 하다.
전날밤 비가 많이 내려 호수가 흙탕물이 되었지만,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붕어섬(붕어처럼 생겼다)과 안개에 쌓인 옥정호
이 꽃은 백일홍이라고 하는데, 가로수로 또는 밭에도 많이 보인다.
무더운 여름이 가면 곧 다가올 가을의 구절초 향기를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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