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김장채소 거두고 월동작물만 남은 텃밭

곳간지기1 2022. 12. 8. 06:00

주말농장이 아니라 주중농원이던 텃밭에서 김장용 무 배추 거두고 나니,

이제는 마늘, 양파, 쪽파, 시금치 등 월동작물과 약간의 배추만 남았네요.

12월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영하 6℃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몰려 왔는데,

다행히 직전에 무, 배추 등 김장채소 거둬들여 김장을 끝낸 다음이네요.

 

올해는 유난히 가을가뭄이 심했는데도 무, 배추가 작년보다는 실하네요.

그간에도 몇포기 뽑아먹었지만 배추 일부 남기고 35포기 정도 김장하고,

무는 땅 파고 묻기도 뭐하고 얼어버리면 안되니 3개만 남기고 뽑았네요.

무 잎은 잘라서 오이 지지대에 걸어 두었으니 시래기 재료가 되겠지요?

 

 

올해 텃밭의 마지막 수확물 김장배추
월동작물인 양념채소 마늘과 양파가 자리를 잘 잡았네요.
마늘은 이렇게 겨울을 나야 매운맛을 내지요.
쪽파도 한파를 견디고 나면 내년 봄에 신선한 양념이 되지요.
무잎을 이렇게 잘라 오이 지지대에 말려줍니다.
푸른 호박이 끝까지 뒀더니 일부 노랗게 되었네요.
시금치는 매서운 추위에도 잘 견디지요.
물맛을 못봐서 크기는 좀 작아도 알이 여물답니다.
마늘이 튼실하게 자라 겨울나기 문제 없겠어요.
여름 가을 작물은 다 사라지고 세대교체
동장군에 얼지 않도록 수확하기 전 무를 비닐로 덮어줍니다.
부직포를 구해다 배추도 덮어줬네요.
비닐 위에다 부직포를 한겹 더 쒸워줍니다.
시장에서 산 배추보다 규격은 좀 작아도 알이 단단합니다.
배추를 절반씩 쪼개 소금간을 하고 김장에 들어갑니다.
따로 옮겨 심어 늦자란 배추는 얼 때까지 기다려보려구요.
시금치가 늦게 나서 양파를 심었더니 중복이네요.
시금치가 오랫만에 비맛을 봤네요.
늦자라 속이 안든 배추가 더 예뻐요.
밭둑에 있는 포도나무와 감나무도 봄에 전정할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텃밭을 하다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는 동면에 들어가 내년 3월쯤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