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연말에 엄습한 북풍한설이 해를 넘기는데,
대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텃밭에서 자라는 월동작물은 꿋꿋이 살아있네요.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쪽파와 대파가 눈 속에 버티고 있네요.
조금 늦게 심은 시금치도 싹이 나 파란 자태를 뽐내면서 봄을 기다리네요.
주말에 주변산책하며 텃밭에 가보니 하얀 눈으로 완전히 덥혔다가 서서히
녹으면서 푸릇푸릇 형태를 보이며 "나 이렇게 살아 있어요" 표시를 하네요.
밭두렁에 있는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등은 봄이 되면 전정 해야겠고,
김장하고 남은 무와 배추는 단단히 덮어뒀으니 신선한 맛을 보여주겠지요.
지난 연말부터 동장군이 몰려와 영하의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작물들은 잘버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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