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엄동설한에 매운맛을 키우는 텃밭작물

곳간지기1 2023. 1. 5. 06:14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연말에 엄습한 북풍한설이 해를 넘기는데,

대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텃밭에서 자라는 월동작물은 꿋꿋이 살아있네요.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쪽파와 대파가 눈 속에 버티고 있네요.

조금 늦게 심은 시금치도 싹이 나 파란 자태를 뽐내면서 봄을 기다리네요.

 

주말에 주변산책하며 텃밭에 가보니 하얀 눈으로 완전히 덥혔다가 서서히

녹으면서 푸릇푸릇 형태를 보이며 "나 이렇게 살아 있어요" 표시를 하네요.

밭두렁에 있는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등은 봄이 되면 전정 해야겠고,

김장하고 남은 무와 배추는 단단히 덮어뒀으니 신선한 맛을 보여주겠지요.

 

 

지난해 12월 하순 대설로 완전히 설국이 되었던 텃밭
시간이 지나니 눈이 조금씩 녹았네요.
눈 속에서도 마늘은 잘 버티고 있네요.
이렇게 어린 잎으로 겨울을 나는 것을 보면 신기하지요. (양파)
쪽파와 배추에도 완전히 눈이 덮였지요.
눈이 조금씩 녹고 있네요.
배추 덮어둔 자리
무청을 잘라 오이 지줏대에 걸었더니 너무 말라버렸네요.
오이와 하늘마를 키웠던 지줏대는 봄에 다시 세워야겠네요.
쪽파가 파릇파릇 합니다.
북풍한설을 견디는 마늘
10여 포기 남은 배추도 얼었다 녹으면 더 맛나겠지요.
시금치는 아주 씩씩합니다.
늦게 자라 포기했던 배추가 효자가 될듯...
곰보배추라고 야생성이 강한 놈입니다.
대파가 이렇게 죽은듯 하다가 다시 살아난답니다.
가끔씩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니 눈은 녹았네요.
텃밭 대충 둘러보고 혁신도시 호수 '기지제' 석양을 보러 갑니다.

지난 연말부터 동장군이 몰려와 영하의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작물들은 잘버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