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날풀리니 보리밭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곳간지기1 2023. 1. 16. 06:10

연말연시 매서운 한파가 한발 물러나니 눈 녹고 보리밭이 파래지네요.

점심시간 산책코스를 조금 확장해 식량과학원 맥류포장과 농업과학원

유기농과 토양환경 시험포장까지 가보니 봄기운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전쟁과 식량위기가 심심찮게 거론되는데 식량안보는 잘 지켜야겠지요.

 

이미 퇴직은 했지만 농업연구기관인 청에서 아직 조그만 일이 있으니,

이전9년 이제 본격적인 연구시설이 갖춰지고 있는 주변은 둘러보네요.

특별히 매여있지 않은 프리랜서 연구위원이니 후배들에게 눈총받지는

않도록 유의하면서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농업연구시설을 활용하지요.

 

 

한파가 물러가고 날이 풀리니 눈이 녹고 보리싹이 보이네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맥류 시험포장입니다.
눈이 녹아 토양수분이 촉촉하니 금새 재생이 되겠네요.
추위에도 일찍 자란 보리는 벌써 파랗게 되었네요.
이제 두어달 지나면 청보리밭이 되겠지요.
비닐포장 밖에는 눈이 조금 남아있지요.
씨앗이 무질서하게 흩어뿌려진 것 같아도 이제 곧 질서가 잡히지요.
월동작물인 보리가 제법 많이 자란 부분도 있네요.
시험포장 울타리 밖에서 들여다 본 모습
다른 날은 국립농업과학원까지 좀 더 멀리 걸어가 봅니다.
기존의 이름없는 야산에 '저기산' 이름을 붙이고 둘레길을 만들었네요.
토양, 물리, 화학, 곤충, 식품 등 기초과학울 연구하는 농업과학원
저기산 뒷편에 숨어있는 유기농 시험포장
경사지의 토양유실을 측정하는 연구시설
유기농 토양의 생리생태를 관찰하는 포장
노지 배추 천적활용을 위한 농경지 생태관리 기술 연구포장
경운방법에 따른 토양환경 변화와 생물다양성 시험포장
햇빛을 못보는 음지에는 아직 잔설이 남았네요.
누에를 키우는 뽕나무 시험포장입니다.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일단 엄동설한은 지난 것 같으니,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활동 반경을 조금씩 넓혀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