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19일 1박2일에 걸쳐 우리교회 안수집사회 수련회를 덕산스파캐슬에서 가졌다.
(직접 찍은 사진과 홍성희 집사님이 정리한 자료를 스크랩 않고 복사해다 추가해 재편집했다)
금요일 저녁 8시쯤 출발하여 덕산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었지만 횟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쉬는 토요일이 아니어서 사정상 많은 회원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뜻깊은 수련회였다.
최근에 오픈하여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스파캐슬에서 밤 늦은 시간까지 특강과 기도회를 갖고,
혹시나 해서 준비해 간 노트북으로 몇몇이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감동을 사진으로 재상기하였다.
토요일 출근해야 하는 사람과 불요불급한 사정이 있는 회원들이 야밤과 새벽에 몇몇 올라갔지만,
이튿날 아침에는 해장국으로 요기하고 덕산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에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인근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과 생가터, 그리고 한국고건축박물관을 견학할 기회를 가졌다.
덕산온천 원탕이라는 덕산온천관광호텔 입구에 있는 '지구유' 기념비
논 가운데서 섭씨 43-45도의 온천수가 저절로 용출되어, 이를 두고 지구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온천수는 어머니의 젖과 같은 효과를 지녔다고 해서 '지구유'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유권종 집사의 영향력으로 수련회 장소로 사용하게 된 덕산스파캐슬 테마동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퇴근 후 바로 달려와서 저녁식사를 밤 10시가 넘어서야...
남윤혁 목사님의 인도로 새벽 1시까지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특강과 기도회를 가졌다.
각자의 기도제목을 내놓고 서로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사정상 새벽에 많이 올라가고 덕산온천에서 목욕재계할 때까지 남은 인원들
이튿날 아침식사 후 덕산온천에서 목욕재계하고, 주변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들러
윤의사의 어릴적에 자랐던 생가와 유적을 둘러보며 항일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개울 위로 난 이 다리이름이 '도중도교'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도중도는 윤봉길 의사의 할아버지가 여기 '내건너' 마을에 정착하여 가문의 터전으로 삼았으며,
사방으로 냇물이 흐르는 지세로 '조선 반도 속의 섬'이라 이곳은 일본인이 절대 침입을 못한다는
뜻으로 윤봉길 의사가 직접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
매헌 윤봉길 의사 유적비
매헌 윤봉길 의사 동상
일제에 항거하여 상해 홍구공원에서 의분의 폭탄을 던져 겨레의 혼을 깨우셨던 윤봉길 의사,
그는 동지의 어려움을 앞서 감당하기를 즐겨하였고, 젊음과 생명을 바쳐야 할 곳을 알았으며,
모든 것을 나라 위해 바친 참 애국자였던 윤의사의 충절을 기리는 기념비
윤봉길 의사의 항일 선언문 한 번 읽어보세요. 그의 비장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그네도 타보고 망중한을 즐기는 교육부장 박준혁 집사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차장에서 윤봉길 생가로 가는 길에 작은 시내 위에 서있는 삽다리에서
윤봉길 의사가 (야학)학생들을 모아 가르쳤다는 '부흥원' 앞에서 유효종, 임호영, 유권종 집사
도중도 안에 있는 아주~ 오래된 호도나무, 몇년생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광현당, 윤의사가 광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직접 썼겠지요? 임호영 집사님과 나란히...
솜다리 꽃이죠(라일락?) 활짝 피어서 보기 좋은데 배경이 화려하니 인물이 죽네요.
매헌 사적지 표지석
윤봉길 의사를 만나고 나서 내친 김에 수덕사 입구를 지나 '한국고건축박물관'으로 향하다.
'한국고건축박물관'에 대해서는 시간 나는 대로 정리해서 국내여행 편에 자세히 올릴께요.
한국고건축박물관에서...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 152-18)
문화해설하시는 분이 설명을 해주어서 이해가 쉬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무엇이 무엇인지 통...
집 한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식하게 설명해 주신 분 너무 고맙습니다.
여기 있는 건물 모형은 모두 실존하는 건축물을 다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많은 것을 정리해 놓았다.
이 건물은 무엇이었더라?... 임호영 집사님 사진 찍혔으니 좀 알려주세요.
우리나라에 흔히 있는 정자. 팔각정의 내부 천장인데 지붕처리가 특이하게 가운데 기둥없이 처리했다.
이건 과학이고 이런 기술이 몇백년 전에 머릿속 계산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감탄사가 절로...
박물관 마당에 있는 연못에서 헤엄치고 노니는 두꺼비 올챙이
다 자라면 산으로 올라갑니다. 두껍~
작년초에 화재로 사라져 버린 숭례문 모형 앞에서 왕성태, 유효종 집사님과 함께,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니 우리는 문화재에 대하여 얼마나 문외한인가 깨닫게 된다.
점심은 홍성 인터체인지 근처 저수지 옆에 있는 1년반쯤전계룡산 갔다오다 들렀던 호도나무집에서,
식당 안내문에 따르면 자기네 식당을 모르면 간첩이라나 뭐라나... 거기 저수지 이름이 머데유?
사실은 어죽 잘하는 집이라고 갔는데, 어죽만으로는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닭도리탕 2개에 어죽 6개를 주문했는데, 장정 12명이 실컷 먹고도 남아서 포장을 해 왔다.
토종닭으로 닭뼈다구가 그냥 소뼈다구 만해... 그렇게 큰 닭고기가 퍽퍽하지도 않고 부드러워.
더 기분좋은 건 시금치, 돌미나리, 왕대파 등 온갖 채소가 금방 채취한 것이라 냄비에서도 싱싱해.
홍집사 왈 "내 생전에 이런 닭도리탕은 처음이야... (닭도리탕은 표준말이 아닌데 너무 친근해서)
호도나무집 마당에 멋진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데, 꽃이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점심까지 잘먹고 이렇게 둘째날 일정이 끝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
사정상 못간 사람이 많아 못내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더 많은 회원이 참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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