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도심에 씨뿌리는 '도시농업 전시회'

곳간지기1 2009. 6. 2. 15:14

 최근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국민들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민 중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삶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말 여가시간을 주말농장이나 텃밭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베란다 또는 마당에 상추, 고추 등을 심고

가꾸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단체나 학교에서도 옥상이나 텃밭을 활용하여 농업을 실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렇게 가정이나 도심정원 등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농업활동을 '도시농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는 실내 공기정화식물의 기능성, DIY(Do it Yourself)형 실내정원

및 옥상텃밭 모델과 좁은 공간에서 작물을 기를 수 있는 텃밭용기 개발 등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5월 28~29일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과 전시회를 개최해 관련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녹색도시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자
FOCUS - 도심에 씨 뿌리는 ‘도시농업’

 

도심 속 파고드는 생활공감형 新농업모델 제시
농촌진흥청, ‘도시농업 전시회·심포지엄’ 개최


소비자 중심의 연구 선행돼야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현황파악과 관련법 정비와 정책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주 5월 28~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도시농업 전시회 및 심포지엄’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창우 실장은 토론에서 이같이 밝히며 “도시농업의 유형을 잘 나눠 현황을 조사하고, 도시민의 수요를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또 “선진국은 도시농업과 관련된 법이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도시농업관 관련된 법과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며 “도시공원법, ‘친환경농업 및 주말체험영농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있으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농업이 발달하면 농업·농촌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선진국일수록 도시농업이 발달했고, 도시농업이 발달하면 농업이 훨씬 발전한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나타나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도시 내 도로변 등에서 작물을 키울 경우 발생할 토양오염과 도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불법유통문제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농업 정책과 연구에 무엇보다 ‘소비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삼육대학교 유병렬 교수도 “도시농업은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의 피부에 와닿는 연구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농림수산식품부·농촌진흥청의 발상 전환을 촉구했다.
최영애 원예치료연구소장은 자유토론에서 “쿠바 아바나는 식량안보 측면에서 도시농업을 시작했고, 컨설팅숍에 공무원들이 나가서 상담 등을 통해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식량안보 측면의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농업 정보 공유의 장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도시농업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보는 특강과 주제발표, 실천사례들도 발표됐다.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녹색성장시대 도시농업의 의미와 전망’이란 특강을 통해 도시농업의 다양한 기능과 효과, 의미 등을 짚었고 ▲서울여대 이종석 교수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도심공간 이용전략’ ▲농촌진흥청 송정섭 화훼과장의 ‘실내외 생활공간의 농업소재 활용 전략’ 등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도시농업 실천사례 발표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지원 사례, 시민네트워크운동, 그린캠퍼스 운동 사례발표를 통해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의실 로비에 마련된 도시농업 전시장에는 공기정화 실내식물을 이용한 생활원예, 베란다 농업, 옥상 텃밭, 벽면 녹화 실물들이 전시됐으며, 곤충과 애완동물 활용 사례, 농업활동을 통한 심신 치유와 공동체 문화 회복 사례 등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TIP. 도시농업이란…
도시에서 농업활동을 통해 먹고, 보고, 즐기는 것으로 인간중심의 생산적 여가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꾀하는 것을 뜻한다. 텃밭, 옥상정원, 원예활동, 생태학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농촌여성신문] 2009년 6월 1일(월) 1면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생활공감형 녹색기술 도시농업 전시회 및 심포지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행사를 주관한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과 간부들이 도시농업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식물과 악세사리를 이용한 실내정원

 

 옥상 텃밭가꾸기 용기들

 

 실내정원

 

잘 가꾸어진 정원 

 

 

 

 벼와 보리, 꽃피는 고구마 등 식량작물을 활용한 조경

 

아파트 베란다용 채소가꾸기

 

 가습장치가 되는 실내정원

 

 여러가지 색깔의 장미

 

 실내나 정원에서 가꾸는 채소

 

 아름다운 실내정원을...

 

 식량작물 정원을 둘러보던 필자도 찍혔네요.

 

 분수대도 있고 식물원 분위기네요.

 

 환상적인 정원입니다.

 

 여러가지 식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네요.

 

 미래형 빌딩농장, 아파트형 고층빌딩에 첨단시설을 활용한 식물공장 모형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벼도 개발되어 도심에서도 화분에 관상용 벼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