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만나고 저런 일도 만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이런저런 시련이 닥쳐옵니다.
캄캄한 동굴을 만나기도 하고 무인도에 내버려지기도 합니다.
'하늘목장' 필명을 쓰시는 목사님께서 보내주시는 글입니다.
가끔씩 끄집어 내서 곰곰히 읽어보면 많은 은혜가 됩니다.
[하늘목장 칼럼] "동굴에서 부르는 노래"
살다보면.. 동굴 같은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모든 가능성이 막힌.. 그런 상황이 동굴 같은 상황입니다.
이런 때는.. 절망이라는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는 때이며.. 삶의 시계[視界]가 제로인 때입니다.
살다보면.. 섬 같은 곳에서, 처절하고 서글픈 시간을 보낼 때를.. 만나기도 합니다.
섬이란..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외딴섬에는.. 외로움이 시리도록 엄습하는 적막함이 있습니다.
때론.. 그 외딴섬이, 무인도로 변하기도 합니다.
무인도란.. 구조의 희망조차 끊어진 장소입니다.
바울도.. 살 소망이 끊어진 때를, 통과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도.. 아둘람 굴에서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종종 하나님의 사람들을 동굴로 넣으시기도 하시고, 섬에서의 생활을 겪게도 하십니다.
우리는 미련하여 그런 때를 만나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고, 그분의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에게, 실망을 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동굴을 두려워하고, 섬에서의 외로움을 힘겨워 합니다.
그러므로 어떠하든.. 동굴에서 빠져 나오기만을 원하며, 섬 생활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원하시면..
하루아침에도, 동굴을 터널로 바꾸어 놓기도 하시고, 섬에서 구출하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동굴에서 우리를 단련하시며, 섬에서.. 우리를 깨뜨리시며, 훈련시키시길 원하십니다.
이 땅에는.. 많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여전히 주를 신뢰하지만..
여전히 동굴에 머물며, 섬에서 갇힌 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무자비함도 아니며, 무능함도 아닙니다.
동굴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경륜이 들어 있고, 섬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동굴을 터널로 바꾸시는, 기적을 창출하기도 하지만..
동굴 속에서.. 늘 찬송함으로,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시며..
섬에서 벗어나게도 하시지만..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하늘이 열려, 계시를 받은 것처럼..
그 섬에 머물며.. 세상이 알지 못하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하늘의 비밀을 경험케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일은.. 동굴 속에서도 찬양할 만큼, 충만한 영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섬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예배자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동굴을 통해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며, 섬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평지에서도 동굴 같은 삶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동굴 속에서도.. 평야같은 삶을 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섬같은 삶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섬에서도 기막힌 일상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과의 소통입니다.
룻은.. 섬같은 베들레헴에서도, 보아스를 만났고..
요셉은.. 동굴같은 감옥에서도, 총리가 되었으며
다윗은.. 아둘람 굴에서도, 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의식의 전환, 삶의 자세의 변화, 생각의 유연성만 있다면.. 그 어디나 하늘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는.. 실제로, 빌립보 감옥에서 밤새도록 천상의 이중창을 불렀지 않습니까?
매를 맞고, 착고에 묶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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