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화의 소통로였던 문경새재에 옛길박물관과 사극촬영장이 있다.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었던 문경새재는 그 유래도 아주 재미있다.
문경새재(鳥嶺)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하늘재와 이화령 사이고개'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 '새로 만든 고개' 등의 다양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태조왕건 드라마 촬영장을 개조하여 아예 KBS 사극촬영 세트장이 되었다.
조선시대 건축물로 리모델링되어 광화문, 근정전, 강녕전, 교태전 등 A구역,
궐내각사, 동궁 등 B구역, 양반촌 등 C구역, 초가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냇가를 돌아가면 일지매산채도 있다. 입구에는 옛길박물관도 세워져 있다.
언젠가 지나는 길에 입장시간이 늦어 안에까지 들어가보지 못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예천에 강의를 다녀오는 길에 잠깐 들어가 둘러볼 기회가 되었다.
조선시대 영남에서 과거보러 한양가던 선비들이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을 가진 문경(聞慶) 새재를 선호했다니 입신양명의 길이 되었던 곳이다.
새재 입구에 옛길박물관이 세워져 옛길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옛길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oldroad.go.kr
영남대로가 통과했던 문경새재(鳥嶺, 명승 32호) 유래와 문화재 안내
새재비를 통과하면 멋진 은행나무길 대로가 이어진다.
옛길박물관 앞마당의 솟대
영남대로의 관통로 문경새재 과거길
문경새재로 올라가는 첫관문인 주흘관
현감이공 선정비 등 많은 비석이 서있다.
KBS 드라마(사극)촬영장 오픈세트 입구
조령산을 배경으로 광화문이 우뚝 솟아있다.
왕이 집무했던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근정문
왕의 용포와 왕비의 당의를 입고 왕과 왕비가 되는 특별한 체험
왕실의 매명부를 관장하던 왕비의 처소 교태전
마침 이날도 사극 촬영 중, 이덕화 김현주 주연의 '궁중비사'라던가?
죄인에게 태형을 가하던 물건들
뒷마당으로 가니 해시계 모형도 있다.
일지매산채 가는 길
초가집 처마 밑에 방이 붙어있다.
서민들이 살던 초가집
초봄이지만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른다.
들어갈 때는 '주흘관', 나오면서 보니 '영남제일관'
2009년 개관한 옛길박물관의 옛지도
과거에 합격한 선비들에게는 영광의 금의환향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차례로 걸어보고 싶다.
"짓푸른 봉우리 거듭거듭 솟아있고, 눈부신 단풍은 나무마다 아름답다."
김만중의 새재비, 새롭게 세워 고풍스러운 맛은 없지만 나름 멋지다.
다음에는 등산복을 차려입고 조령산과 주흘산을 등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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