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노래하고 노래하고 다시 합시다."
지금부터 41년 전 6.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갔던 배재 교가다.
쇄국정책으로 굳게 닫혀 있던 은둔의 땅 조선에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신교육의 발상, 신문화의 요람'이 되었던 배재동기들과 북한산에 올랐다.
매주 토요일 산행하는 '산토리' 모임에서 모처럼 북한산 종주를 결행했다.
북한산은 전에 몇차례 오른 적이 있지만 백운대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불광역에서 버스타고 고양시 효자동으로 가서 입산해 능선길로 마당바위와
빨래터 바위를 지나 숨은벽을 타고 넘어 인수봉 못미쳐서 백운대로 올랐다.
국립공원 북한산은 어느 방향에서 진입해도 좋은데 이 코스는 특히 좋았다.
꽃중년 친구들 19명이 한명도 낙오없이 우이동 계곡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국립공원 북한산 정상 백운대(해발 836.5m)에서 바라보는 인수봉(810.5m)
북한산 뒷자락인 고양시 효자동에서 입산, 금새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온다.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바위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기암괴석이 절경이다.
숨은벽을 타고넘기 전 마당바위에서 전원 인증샷
아찔한 절벽을 걸어서 오른다. 위에서 찍어서 그렇지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해골바위에 빗물이 고여있다.
앞으로 더 가야할 길도 만만치 않다.
밧줄 잡고 올라가는 구간
햄버거처럼 생긴 바위도...
조심조심 바위능선을 타고 넘는다.
전망이 좋으니 더운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숨은벽 빨래터 바위
숨은벽 깊은 곳으로 내려가 꿀맛같은 점심
점심 휴식 후 다시 백운대 정상을 향하여...
가파른 계단을 타고 넘어...
북한산 정상부 성벽을 끼고 올라간다.
장비는 좀 허술하지만 외국인 젊은 커플도 올라왔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등 일대의 암봉군이 수려하다.
정상 정복 직전에 선두그룹 기념촬영
가도가도 만만치 않은 암벽이다.
출석체크 다시 한번
백운대로 오르며 건너다보는 인수봉(810.5m)
정상으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에 정체가 심하다.
백운대 마지막 고비
드디어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 오르다.
인수봉 암벽을 타고 오르는 전문산악인들이 많다.
올라왔던 경로를 되돌아보며...
어디를 둘러봐도 기암절경이다.
정상에 올랐으면 이제 겸허하게 내려오는 것이 정도(正道)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돌아볼 여유를 갖는다.
북한산의 주봉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위치한 암문
백운봉 암문(위문)에서 우이동 계곡으로 내려오면서 되돌아본다.
모처럼만에 고교 친구들과의 휴일산행, 종종 기회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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