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 4주 토요일에 가는 우리 등산팀의 산행은 2년간 비때문에 못간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어젯밤에 그렇게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오늘도 변함 없이 산행에는 아무런 장애도 없었습니다.
칠보산으로 평소보다 많은 17명이 다녀왔습니다. 오목천교회 뒤로 돌아가 고속도로 굴다리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간밤에 물이 불어난 작은 개울을 건너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바람을 타고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제3전망대에 일부만 남겨두고 본진은 용화사 계곡으로 내려와 불어난 계곡도 보고, 용화사 입구 샛길로 정상으로 다시 올라 일행과 합류하여 전체사진으로 출석체크하고 하산하여 초계탕 맛을 못잊어 다시 갔지요.
우리 총무님이 비에 젖은 뭐를 밟아 칠보산 보물을 찾긴 찾았으니...오늘 로또를 꼭 사야 하는데...
간밤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 개울이 생겼네요. 한 사람이 미끄러져 초입부터 액땜(?) 했지요.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비맞은 야생화가 씩씩합니다. * 달맞이꽃이라고 하네요.
야생화는 누가 특별히 가꾸지 않아도 철따라 알아서 꽃을 잘도 피웁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도 오늘은 칠보산이라 만만하게 보았는지 제법 많이 모였습니다.
노오란 색깔의 나리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 소나무에는 왠 버즘이 이렇게나 많이...
상수리인지 도토리인지 올해 풍년이 될것 같네요.
며칠간 비가 오고 나니 버섯들도 쑥쑥 올라옵니다.
용화사 입구에서 올라가면 첫번째, 칠보산 제3전망대
제3전망대에서 잠깐 휴식하다 바닥이 무너져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어요.
* 바로 이 장면입니다. 전망대 바닥을 덮은 널판지가 일부 썩어서 내려 앉았습니다.
몸무게도 별로 안나가는 사람이 밟았는데도 널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 혹시 수원시청이나 권선구청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사진 보시면 담당부서에 제보해 꼭 좀 보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널판 아래로 떨어지면 위험합니다.
출근하면 저도 신고처를 알아보겠습니다만, 연락 닿는 분 계시면 스스로 알아서 고치도록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칠보산 제3전망대입니다.
이것이 산초라고 하던가? 추어탕에 넣는...
용화사 계곡에 모처럼 물이 제법 흐릅니다.
고즈넉히 비에 젖은 용화사
비온 뒤라 용화사 오른쪽 숲속에서 두꺼비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아깝게 부러진 소나무가 한 그루 있네요.
싸리나무인가? 보라색 꽃이 수수하지만 좋습니다.
칠보산 제2전망대
하산 하기 전에 출석체크 하고(찍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파란색 혹시 해병대 수건 아닌가요?.
칠보산 남쪽으로 하산, "예쁘게 찍어 주세요"
내려오다 보면 운동기구가 잘 갖춰진 쉼터도 있습니다. 그네도 있는데 움직여서 사진이 안좋아 생략
거의 다 내려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임호영 총무님 산에서 뭐 밟았대요...오늘 로또 사야하는데...
오늘은 날도 별로 덥지 않은데 지난번에 갔던 세마대 초계탕을 못잊어 다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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