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국내 여행지

삽시도 둘레길과 환상의 바다 섬여행

곳간지기1 2015. 10. 24. 14:04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연휴를 맞아 서해안의 삽시도 섬여행을 갔다.

삽시도는 대천항에서 배타고 가는 섬여행의 중심으로 40여분 걸린다.

하루 세차례 여객선이 다니는데 휴일에는 승객이 많아 예약이 필수다.

등산팀에서 13명 예약하고 갔는데도 차를 가져가기는 만만치 않았다.

 

대천항을 출발하면서 보니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떼 군무가 장관이다.

새우깡이 아이들 간식인줄만 알았는데 갈매기 먹이로 많이 소요된다.

삽시도는 크지 않은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해수욕장이 몇개 있다.

진너머, 거멀너머, 수루미 해수욕장, 봉긋댕이(큰산) 등 지명이 재밌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둘레길을 걷고 해수욕장에서 고동잡기도 했다.

진너머해수욕장 '환상의바다' 팬션에 묵었는데 서해낙조는 장관이었다. 

온화한 날씨에 첫날밤을 잘 지냈는데 다음날 12시 30분 선착장에 나가니,

아뿔싸, 풍랑으로 배가 결항되어 발을 동동거리다 다행히 5시 배로 왔다.

 

 

보령 대천항에서 섬여행을 떠나면서 만나는 갈매기 군무

 

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

 

보령 삽시도 서쪽 진너머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환상의바다' 팬션 

 

활에 화살을 장착한 모양이라고 해서 삽시도(揷矢島) 둘레길

 

삽시도 둘레길에서 보는 서해바다

 

면삽지(새끼섬)

 

바람에 날아간 모자를 찾아 바다로 뛰어든 용감한 시민

 

오붓한 진너머 해수욕장

 

물이 빠진 모래사장에서 조개파는 여인들

 

조개파기보다는 고동잡기가 더 생산적이다.

 

낙지라도 한마리 잡아보려고 나섰는데 만만치 않네요.

 

'환상의 바다' 팬션에서 보는 서해낙조는 장관이네요.

 

간조시간에 맞춰 새벽 일찍 일어나 고동잡기 출동

 

서쪽으로부터 서서히 먹구름과 바람이 몰려오네요.

 

서해바다에는 다른 섬들도 많지요?

 

거멀너머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엎드려 활짝 웃고 있는 대한민국 아줌마들

 

아저씨들도 시키는 대로 해봐야지요?

 

커플티 인증샷

 

거멀너머, 진너머, 술뚱, 요강수, 보리망끗, 봉구뎅이산 등 지명이 재미있네요.

 

아뿔싸 ! 바람이 그다지 세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 여객선 결항이라니...

발을 동동거리다 라면 끓여먹고 다행히 5시 배로 왔지만 아찔했어요. 

 

멀쩡하던 하늘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며 잠시 변덕을 부리더니...

다행히도 5시 막배를 타고 무사히 대천항에 돌아와서 안도했네요.

섬여행은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있으니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