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DR콩고

파리 거쳐서 아프리카로 가는 길

곳간지기1 2010. 10. 23. 08:29

지난 15일 DR콩고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 설치를 위한 출장길에 나섰다.

그동안 인터넷 이용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사진만 찍어두고 포스팅을 못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가는 길은 여러 경로가 있다. 성지순례를 가는 이집트

이외에는 직항로가 없기 때문에 파리, 홍콩, 방콕, 두바이 등을 통해서 간다.

 

민주콩고는 홍콩-남아공-킨샤사 또는 두바이-케냐-킨샤사 경로도 있다지만,

프랑스 파리를 거쳐 한번만 갈아타고 가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한다.

에어프랑스로 짐은 한번에 보내고 파리에서 1박 하고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파리에서는 몽마르트 언덕 아래에 있는 한국인 민박집 '무랭호텔'에서 잤다.

 

파리까지 12시간 비행, 저녁 6시반 드골공항에 도착해 전철 타고 찾아갔다.

파리북역에서 한번 갈아타고 2호선 브랑세역에 내리니 무랑루즈가 보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몽마르뜨 언덕을 산책하고 된장찌개로 아침 해결하고,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가서 킨샤사행 비행기(10시 40분)를 탈 수 있었다.

 

파리에서 DR콩고 수도 킨샤사(인구 1,200만 정도)까지는 8시간 비행이다.

처음 가는 미지의 땅이라 지중해 건너서 사하라 사막을 종단하며 살펴봤다.

킨샤사는 공항시설도 열악하지만 경찰이 많아 분위기도 살벌(?)해 보이고,

황열병 접종카드로 생트집을 잡아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첫인상이 별로다.

 

 

아프리카 농업개발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 
인천공항에서 파리까지 가는 에어프랑스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 대한항공(KAL)과 협력운행으로 기내에서 한식을 만나면 반갑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려 전철을 타고 한국인 민박집을 찾아가다 보니,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 캉캉쇼로 유명한 무랑루즈가 보인다. 
가는 길이 아무리 멀어도 여기까지 왔으니 아침 일찍 일어나 몽마르뜨 언덕을 산책 
 성쾨르성당(나중에 다시 확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새벽부터 기도하는 이들이 드나든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새벽 어스름이지만 에펠탑이 보인다. 
몽마르트언덕 화가들이 모여 그림 그리는 곳,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몽마르뜨 언덕의 예술인 아뜨리에 
몽마르뜨 언덕의 갤러리 
마로니에가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무랑루즈 근처에 있어서 한식민박집 호텔무랭 
택시로 샤를드골 공항으로(택시비 42유로) 
샤를드골 공항에서 킨샤사행 탑승을 대기하며.. 
파리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승객이 많다. 
  파리 공항에서도 인터넷이 되는지 수시로 점검해보는데 유료라 접속이 안된다.
파리-킨샤사 노선의 에어프랑스 기내식 
지중해와 사하라사막을 통과해 8시간 비행끝에 DR콩고 킨샤사에 도착하다. 
킨샤사 국제공항, 시설이 아주 열악한 수준이다. 인천공항은 우리의 자랑이다.  
킨샤사대학에서 차를 내서 마중나왔는데 비밀경찰의 도움을 받아도 힘들었다.

관용라인으로 나오는데도 황열병 예방접종카드를 검사하며 최근 10일에서 20일로

법이 바뀌었다며 계속 우기기에... 할 수 없이 ㅇㅇ달러를 쥐어주고 밖으로 나왔다.

 

하역시설도 수동인데 하루전  인천에서 짐을 부쳐 맨나중에야 짐이 나왔다. 짐찾는데 1시간 이상 걸렸고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 잔뜩 긴장한다.

* DR콩고에서 파리 거쳐 알제리로 와서 아프리카 소식을 처음으로 전한다.

 여기는 호텔에서 무선인터넷이 제법 잘되는데 틈나는 대로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