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콩고강 유역에만 있다는 영장류 보노보를 보았다.
보노보는 침팬지와 더불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인원 종이라고 한다.
킨샤사 인근 LUKAYA라는 자연유원지가 있는데 보노보 서식지가 있다.
지난 번에 입구까지 걸어갔다가 폐장시간이 되어 아쉽게 돌아섰는데...
이번에 손님이 와서 보여줄만한 곳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곳으로 갔다.
콩고강 유역은 세계에서 브라질 아마존강 다음으로 수량이 풍부하고,
산림자원과 희귀 동식물이 보존되어 있다는데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중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DR콩고에만 있다는 유인원 보노보를 볼 수
있다기에 찾아갔다. 숲속 보노보 서식지를 철조망으로 둘러쳐 잘보이지
않는데 마지막 순간 점심 때가 되어 사육사가 부르니 숲속에서 나왔다.
인간과 가장 가깝고 세계유일 DR콩고에만 있다는 영장류 보노보,
'보노보'는 콩고강 유역에만 있다는데 모계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엄마의 품속에 아이를 잘 보호하고 있고 막대기로 장난을 걸어온다.
보노보 서식지 숲속에 그리 크지는 않지만 호젓한 호수가 있다.
숲속에 있는 조그만 강인데, '보노보 비치'라고 이름 붙였다.
학명은 'Pan Paniscus'로 수컷은 1~1.2m, 몸무게 35~50kg, 수명은 50~60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콩고강 유역의 원시림에 1만여 마리가 남아있다고 한다.
1980년까지 10만여 마리가 있었는데, 30년 동안 10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보노보 비치 근처에 극락조 꽃이 많이 피어 있다.
오른쪽이 보노보 서식지인데 철조망으로 잘 보호하고 있다.
철조망 옆으로 한시간 가량 걸었어도 한마리도 보지 못했다.
지구의 산소탱크라고 하는 콩고강 유역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다.
원시의 때묻지 않은 자연자원이 잘 보존되었으면 한다.
보노보 보호구역을 한참 걸어도 한마리도 안보이더니 마침 점심때가 되어
사육사가 뭐라고 외치니 그 소리를 듣고 여기로 내려와 점심을 먹는다.
보노보들이 점심을 먹고 나니 여유가 생겼는지 슬슬 장난을 걸어온다.
콩고강 유역을 취재한 다큐멘터리가 KBS에서 방영된다는데 보고싶다.
보노보 열댓 마리가 점심시간에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가족을 중시하며 집단생활을 한다고 한다.
보노보 보호구역 입장료는 1인당 5달러인데 입구의 Lukaya 유원지는 무료다.
수영하며 노는 아이들이 있고, 여기까지 가는 길은 비포장으로 만만치 않다.
오늘 처음으로 "농업은 생명" 블로그에 방문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년간 찾아주시고 댓글로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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