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손주들이 집에 오면 텃밭체험은 필수

곳간지기1 2021. 6. 30. 06:20

가끔씩 손주들이 우리집에 오면 텃밭체험은 필수과정이 되었지요.

지난 주에 첫째가 전주, 광주 공연이 있어 출장 오면서 손주애들을

데려와서 2박3일 동안 우리집에서 지냈는데 텃밭부터 데려갔지요.

옥수수에 제일 관심 있으니 그것부터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지요.

 

요즘에는 가지와 오이를 매일 딸 수 있어 만져보게 했더니 가지는

부드러우니 만져보기 괜찮았는데, 가시오이는 좀 징그러워 했네요.

이제 하지가 지났으니 감자 캐서 마늘 양파와 함께 차에 실어주고,

수박과 참외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신기한듯 보기만 하네요.

 

 

아침에 '걸어서 세계 속으로' 보고 텃밭에 나가면 맑은 하늘이 상쾌하지요. 
감자 꽃이 피고 난 다음 열매가 맺히는데 육종하는데 쓴다고 하지요.
옥수수 수염이 나오고 한참 커가는데 딸 때는 아직 좀 더 기다려야지요.  
오이 넝쿨이 지지대를 타고 올라 무성하지요.
손자를 텃밭에 데려갔더니 역시 옥수수 있는 데로 제일 먼저 갑니다.
마늘 후작으로 들어간 참깨는 아침 저녁으로 물줘서 겨우 활착했네요.
하지가 되니 감자가 이제 캐달라고 도복시위를 할 태세네요. 
몇년 전에 심은 아마란스가 곳곳에 씨가 떨어져 계속 나오네요.
수박과 참외 넝쿨이 이제 무성해져 땅을 덮었네요.
상추는 추대가 되어 종자 받게 생겼네요.
가지가 점점 자라 첫 열매를 따게 되었네요.
손녀가 가지와 오이를 들고 인증샷
전주혁신도시 명물 기지제 야경을 보여주러 손녀와 함께 
3차 파종한 옥수수(연농4호, 대학찰옥)가 싹이 잘 났네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오이가 주렁주렁 달렸지요.
아직 장마 전이지만 올해는 제초매트 덕을 좀 보겠지요?
손자를 사무실에 데려갔더니 아이스크림 사달라 하고 쇼파에 그림 그리는 사고(?)를 쳤지요. 
아주 작은 감자씨로 조금 늦게 심었지만 감자를 캐보니 제법 알이 굵네요. 
많은 꽃이 피더니 드디어 수박 열매를 달았네요. 
4~5마디 순지르기를 열심히 해줬더니 참외도 열매가 커지기 시작하네요.
대추방울 토마토도 멋지게 열매를 달았네요.
마는 양파 감자 등 거둘 것 거두고 심을 것 심었으니 이제는 열매를 기다리지요.  

예전에 바둑을 즐기다 보면 도끼 자루 썩는지 모른다고 했는데,

텃밭을 가꾸다 보면 아까운 세월이 계절별로 잘도 흘러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