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 말고, 다시 시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실수도 없으시고, 실패도 없으시다.
그러나, 인간은.. 실패하는 존재이며, 실수하는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실패한 인생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며 크게 일하신다.
역설적이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사람 중에, 두 종류의 인생이 있다.
하나는, 외식주의자이고.. 또 하나는, 완벽주의자이다.
두 종류의 인간이 소유한 공통점은, 자기 의(義)가 강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의로, 충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오히려.. 수많은 실패로 인해, 고개를 떨구는 사람을 일으켜, 존귀하게 당신의 일에 등용하신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만나야 하는 복병 중의 하나는, 패배주의다.
너무 많은 실패로 인해, 무기력과 열등감으로.. 주저앉는 것이다.
우리는 실패라는 말을 떠올리면.. 사업의 실패나, 진학의 실패, 혹은 취업의 실패를 생각하는데..
여기서 말하고 싶은 실패는, 영적인 실패이다.
주님을 더 열심히 섬기고, 주의 일을 더 잘하려 하다가.. 넘어지고 쓰러진 실패를 의미한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도, 만날 수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도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거나.. 주의 일을 하려하는 사람에게는, 실패를 경험하게 하신다.
자기 의를, 부수기 위한 작업이다.
하나님의 의만 드러나게 하심이다.
성경은.. 성공한 자들의 스토리가 아니다.
성경은.. 실패한 인생들의 재기의 이야기로, 충만한 책이다.
실패를 많이 경험한 사람은, 자기 의가 없다.
실패의 강도가 클수록.. 깨어짐과, 부서짐과, 낮아짐의 지수는 높다.
주님의 수제자는.. 완벽주의자도, 천재도, 온전한 자도, 특별한 자도, 성숙한 자도.. 아니었다.
주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처절한 실패의 소유자였다.
베드로는.. 풍랑 부는 밤바다 위를, 첨벙하고 뛰어들었던.. 제자들 중에, 유일하게 용감한(?) 자였다.
그러나 잠시 후에..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베드로가.. 얼마나, 큰 창피와 굴욕과 자존심이 상했을까?
그리고, 얼마나.. 물에 뛰어든 자신을, 후회했을까?
"가만히나 있을걸...괜히 잘난척해서 이게 무슨 창피인가?"
그러나 베드로는.. 남들이 경험하지 않은, 처절한 실패를 통해.. 남들이 알 수 없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실패가 주는 유익이며, 비밀이다.
주님을 위하여..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자들은, 실패도 없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기적도, 축복도, 영광도, 없다.
그러나 주님을 위하여.. 많은 시도를 하는 자들은, 그만큼 실패도 많다.
그만큼.. 영광과 기적도 많다.
베드로의 실패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베드로의 실패를 오히려 축복으로, 바꾸신 분이 있다.
주님이시다.
주님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주셨다.
그렇다.
주님은.. 실패한 자의 손을, 붙잡아 주신다.
갈릴리 바다에 풍~덩~ 뛰어든 사람도 베드로 뿐이었지만, 갈릴리 바다에 빠졌다가 건짐을 받은 자도.. 베드로 뿐이었다.
베드로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제자들이 시도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를 한다.
그리고, 또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님은 베드로를 격려하시며, 연약한 베드로의 손을 꼭 잡아 주신다.
그리고 그때마다.. 베드로는, 조금씩 성화되고 성숙하고 철이 든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실패의 경험과, 하나님 앞에 오점이 잇는 사람들이었다.
베드로.. 그는 수제자였지만, 주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한, 쓰디쓴 실패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베드로의 그 씻을 수 없는 실패는 결국 베드로를 수제자로 순교자로 헌신하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바울.. 그는 빼어난 하나님의 종이었지만, 과거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다 죽이는, 주동자였다.
그러나 바울은 평생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예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쓰임 받게 된다.
다윗.. 그는 성군이었지만, 평생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한 오점이 있다.
밧세바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결론적으로..
그 치명적인 오점으로 인해, 평생 경건한 왕으로 헌신하게 되며, 결국은..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인정받게 된다.
아브라함도, 그렇다.
아브라함의 실패는.. 거짓말과 조급함이었다.
그래서, 아내를 누이라 속였고.. 이삭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스마엘을 낳는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변화시키셔서, 믿음의 조상을 만드시고야 만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계수하지 않으신다.
다만.. 왜 실패했느냐? 동기를, 살필 뿐이다.
동기가 순수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실패도.. 용납하시고 격려하신다.
뿐만 아니라.. 실패를 영광으로 바꾸신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는 자는, 주님을 진정 사랑하지 않는 자이다.
과거에.. 어떤, 치명적 실패의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라.
우리는.. 실패하도록 창조된 피조물이기에, 너무 주저할 필요 없다.
우리는..주님을 위해 살기로, 천번 만번 실패해 보아야.. 한번 승리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래야.. 주를 위해 살아도, 주를 위해 큰일을 해도, 자기 의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일부러 실패의 자리로 몰고 가신다.
때로는.. 교회 앞에, 사람들 앞에, 지인들 앞에, 성도들 앞에, 얼굴도 들 수 없을 만큼.. 창피를 당하게 하신다.
아주, 발가벗기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풀이 죽고, 인간의 힘으로는 주님 뜻대로 살 수 없고, 주의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실패를 모르는 사람은.. 주님 뜻대로 산다고, 자신만만해 하며.. 거들먹거린다.
실패를 모르는 사람은.. 주의 일을, 자기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실패를 많이 경험할수록..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할 뿐이다.
주안에서의 실패는.. "인간이 얼마나 구제불능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해 주는, 첩경이다.
실패는.. 인간이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묘약이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주를 위하여, 많은 실패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더 나아가.. 실패 후에도, 주를 위한 어떤 시도를, 멈추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며,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고의로 실패를 계획하라는 뜻이 아니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의 실패는, 태평양 바다의 물 한컵도 안된다.
중요한 것은.. 주를 위하여 쉬지 않고, 시도하는 것이다.
그곳에.. 주님의 격려와, 위로와, 회복과, 기적과, 비밀이 숨어 잇는 것이다.
새벽기도에, 실패했는가?
다시, 시도 해 보라.
작정기도에, 실패했는가?
다시, 시도해 보라
금식기도에, 실패했는가?
다시, 시도해 보라.
십일조 드리기로 한 일에, 실패했는가?
다시, 시도하면 된다.
성경통독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시도하면 된다.
용서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시도해 보라.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
풍랑 부는 바다가 두려워.. 배에 앉아 꼼짝도 않은 제자들보다, 비록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실패를 했지만..
주님을 믿고.. 바다에 풍덩 뛰어든 베드로가, 주님 앞에서는 더 귀한 존재이다.
어제까지 실패했더라도, 오늘.. 다시 시도해 보라.
천번 실패했더라도, 천한번째.. 다시 시도해 보라.
분명.. 주님의 격려와 회복과 영광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님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베드로를, 그대로 두고... 방관하시거나, 책망하시는 분이 아니라..
얼른..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건져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좋으신 하나님 곁에 있으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실패를 해 봐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환란을 당해 봐야,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넘어져 봐야,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아파 봐야, 고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막혀 봐야, 열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궁핍해 봐야, 부요케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고..
죽을 일을 만나 봐야, 살리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할렐루야..
주님.. 내 맘, 아시지요?
죄송해요.. 자꾸, 실패해서요.
그러나,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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