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양평꽃차문화교육원과 이청리 시인의 이룸터

곳간지기1 2013. 4. 8. 17:58

 

지난 토요일 오후 모처럼만에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불시에 양평에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서 '자연을 닮은 산야초꽃차'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백초차 님이

'양평꽃차문화교육원'을 개설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지인인 이청리 시인이 집필을 했던 '이룸터'다.

지금은 제주도에 사는 이청리 시인의 24집 '이어도 아리랑'과 25집 '다산 정약용' 출간기념회를 겸했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수많은 산야초와 야생화를 채취하여 잘 덖어서 말리면 꽃차가 된다는데 신기하다.

백가지가 넘는 종류가 나와 백초차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계신다는데 한명희 원장님의 포스가 느껴진다.

외조하는 부군이 이청리 시인이 젊은 시절 칩거하며 집필에 몰두했다는 농촌주택을 잘 수리하고 장식해

그 자리에 '이룸터'라는 현판을 걸고 시인의 작품과 꽃차가 어울리는 멋진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오전에 우리 연구소 탁구대회에 출전하느라 오후에 출발했는데 가는 길에 양평 '산수유마을'이 있었다.  

한우로 유명한 양평 개군면 저수지 근처에 있는 내리 마을에 산수유군락이 노란 꽃을 멋지게 피우고 있다.

마침 열번째 열리는 '산수유축제'라는데 비가 내려서 방문객이 적어 주최측으로서는 너무 아쉬웠겠다.

일단 축하드리고 용문산이 가까운 곳에 있다니 다음에 차분하게 다시 방문해 산행도 겸해야겠다.

 

 

양평꽃차문화교육원으로 거듭난 '이룸터'에서 이청리 시인을 만나다.

 

지금은 제주도에 사는 이청리 시인이 시작에 몰두했던 '이룸터'

 

이청리 시인의 글방이 양평꽃차문화교육원으로 거듭났다.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생', 이청리 시인의 내조자인 한혜솔님의 시도 있다.

 

이청리 시인의 시집과 가곡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

 

시인의 글방과 꽃차문화가 멋지게 어우러졌다.

 

폐허가 되었던 고가가 꽃차문화교육원으로 변신했다.

 

집 마당과 뒤안에도 멋진 장식이...

 

삽자루 등 오래된 농기구도 장식품이 되었다.

 

소 밥그릇인 여물통도 처마 밑에...

 

백초차님의 꽃차방

 

"여보게 이사람 차나 한잔 하고 가시게..."

 

백초차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hmh6432

 

비트차와 생강나무꽃차? 빛깔이 예술이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가 짓는 것...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문짝에 워낭과 계란꾸러미, 바가지도 걸려있고...

 

백초차님의 작업실

 

백초차의 다실

 

복 받을겨...

 

좁은 한옥이지만 장식장도 알뜰하게 꾸몄다.

 

꽃차방에 시인과 묵객, 유명 블로거들이 모여들었다.

 

자연을 닮은 산야초차, 종류와 효능도 참 다양하다.

 

이청리 신간 시집 '이어도 아리랑'과 '다산 정약용'

 

가는 길에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마을에 노란 꽃이 만발했다.

 

산수유 고목들에 핀 꽃이 마을을 온통 노란 물결로 덮었다.

 

마침 비가 내려 산수유마을에 있는 개나리가 비에 촉촉히 젖어 있다.

이청리 시인의 '다산 정약용'을 붙잡고 있는데 후기는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