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쌀이 1년에 3~4천톤씩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우리쌀의 최대 수출시장인 호주와 뉴질랜드 유통정보 수집차 출장을 떠난다.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으로 의무수입되는 쌀이 40여만 톤에 달하고, 2015년에는 관세화로 가면서 그만큼 계속 수입하고 그 이상은 국내외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현실을 맞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쌀 생산이 과잉되어 재고가 증가하게 되면 수출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소농구조에서 생산되는 우리쌀의 가격경쟁력은 미국, 태국,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여건이지만, 세계최고의 품질로 경쟁하면 승산이 있기 때문에 호주,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40여개 국가로 조금씩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출장목적은 우리쌀이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호주 쌀 시장의 유통여건을 살펴보고, 호주 '한국의 날' 행사(10월 5일, 스트라스필드 공원)에서 우리쌀의 우수성을 홍보도 하고, 쌀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의 유통실태와 현장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관련 정보는 다음에 다시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
호주는 12년 전에 쌀 생산 및 수출동향 조사차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뉴질랜드 방문은 처음이다. 낯설고 물설은 곳에 오랫만에 나가지만, 여러가지 징조로 봐서 일은 잘 풀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혹여라도 현지에서 쌀 수출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보가 있는 분들은 블로그나 아니면 페이스북 등으로 연락해서 도움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 '쌀 수출로 새로운 활로 개척' 참고자료 : http://blog.daum.net/psp727/7713945
*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유색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백미, 현미, 흑미, 홍미, 녹미 등 색깔벼를 혼합한 '오색미' 브랜드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쌀의 색깔을 결정짓는 핵심유전자의 기작을 발견해 기능성 쌀 개발에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벼의 색깔에 관한 참고자료도 덧붙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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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벼 핵심유전자 구조적 차이 발견 : 기능성 쌀 개발 기대"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벼의 항산화성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계열 물질 생성과 관련한 핵심유전자를 밝히는 과정에서 쌀 색깔을 결정짓는 요인을 발견해 관련 전문학술지(Plant Biotechnology Report, 2013년 3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생명공학 연구팀은 국내외 다양한 색깔의 벼 품종을 수집해 종자의 안토시아닌 계열 물질생성과 관련한 핵심 유전자를 분석하고, 동시에 이들 유전자를 활용해 벼 종자 색깔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흰색인 일반쌀과 검정색과 붉은색을 나타내는 유색쌀로 나눌 수 있는데, 유색쌀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 계열 물질이 풍부한 기능성 쌀이다.
연구팀은 기능성 검정쌀(품종: 흑진주), 붉은쌀(품종: 적진주), 일반쌀(품종: 일미벼)의 안토시아닌 계열 생합성 경로의 유전자 발현량을 조사한 결과, 일반쌀은 유색쌀에 비해 유전자 발현량이 1∼10 %에 불과한 것을 확인했다.
일반쌀에서 안토시아닌 계열 물질합성 저하요인은 생합성경로 유전자의 구조적 변이와 전체 물질대사를 조절하는 전사인자군의 구조적 변이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일반쌀과 유색쌀은 기본적으로 안토시아닌 계열 물질합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으나, 일반쌀에서는 돌연변이에 의해 핵심유전자의 구조적 변이가 초래돼 안토시아닌 색소가 없는 흰색의 쌀로 진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연구팀은 안토시아닌 계열 물질합성 핵심유전자 3종의 구조적 변이를 활용해 생육 초기의 식물체에서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종자색깔을 조기에 예측하는 마커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기능성 안토시아닌 계열 천연색소를 합성하는 벼를 신속히 육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며, 동시에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안토시아닌 계열 물질합성 유전자를 기존의 우수한 벼 품종에 도입해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맞춤형 벼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반을 제시한 것이다.
생명현상의 원리를 규명하고 응용하는 생명공학은 우리 농업을 고부가 농업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의 원천기술이 될 것이다.
안토시아닌과 같은 기능성 천연색소 물질 등 고부가가치 생물소재의 발굴과 활용을 통해 성장 집중분야를 최첨단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창조경제' 기반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임선형 연구사는 “식물은 항산화, 항암, 항염 등에 효능이 있는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생성하는데, 앞으로 이러한 기능성 물질 생성체계를 밝혀 기능성 맞춤형 쌀 개발 연구에 응용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장 김영미, 생물소재공학과 임선형 031-299-1678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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