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어려운 시절 세번째 손주가 태어났어요

곳간지기1 2022. 3. 7. 06:25

지난달 하순 우리 둘째가 결혼 7년만에 귀여운 아들을 출산했네요.

2022년 2월 24일(목, 음력 1월 24일) 20시 51분에 세상에 나왔네요.

석사 마치고 연구소에 취직해 결혼은 일찍 했는데 박사과정 하느라

출산을 미룬 것이 조금씩 늦어져 많이 기다리는 가운데 태어났네요.

출산고생은 했지만 가족들이 많이 기다렸으니 그 기쁨이 더 크지요.

 

엄마 아빠가 세종시 국책연구기관에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니,

코로나 확산으로 세상이 어수선한 와중이지만 잘 자라주기 바란다.

그런데 아뿔사 코로나 오미크론 대재앙이 이렇게까지 야속할 수가..

방역상황이 심각해 식구들 다 검사받고 출동대기를 하고 있었지요.

상황이 그래서 열흘만에 상면했는데 무탈하게 커 주기를 기도한다.

 

 

우리집 둘째가 귀한 아들을 낳아 세번째 손주가 태어났네요.
태명 '콩콩이' 생후 1일차, 아직 만날 수 없지만 카톡 중계로 받은 사진

아직 병원에 가볼 수 없지만 신생아가 이목구비가 또렷하네요.  
코로나가 극에 달하고 전쟁소식까지 험난한 세상에 나와 생후 3일차...

생후 5일만에 병원에서 나와 눈을 뜨고 방긋하며 "여기가 어디지?"
눈은 감았지만 빙그레 웃고 있네요.
비몽사몽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네요.
류이진, 탄생 열흘만에 드디어 엄마아빠 집으로 왔어요.
탄생 10일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안 일어나네요.
"방긋방긋 웃어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세상에는 나왔는데 왜 이렇게 계속 졸리지?"
"할아버지 저 이제 눈 떴어요. 보세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캠프에서 타임캡슐에 묻었던 편지가 최근 개봉되었네요.

난사람보다 '든사람, 된사람'을 기대하며 25년 후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드디어 엄마가 되었으니 좋은 엄마가 되렴...

 

* 가족끼리 간직하기 위한 것이니 스크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