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에 구멍이 나도록 염려하는 사람
인간은..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고난이라는.. 욥기의 말씀은 진리이다.
그래서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세상에 태어날 때.. 그렇게 서럽고 애절하게, 우는가보다.
오죽 우리에게 염려할 것이 많고, 우리가 염려를 잘하면.. 주님께서 염려치 말라고 신신당부 하셨을까?
주님은 우리의 염려를 아시고, 우리가 얼마나 죽을 만큼 염려하고 사는지를..
잘 아시기에, 성경 여러 곳에서.. 염려하지 말라고, 명령도 하시고.. 부탁도 하셨겠는가?
어떤 성도가.. 자고 일어나면서 염려로 하루를 시작하고, 꿈에서도 염려를 하기에..
주님께서.. 모든 염려를, 다 해결해 주셨단다.
그러자 그 성도는.. 기다렸다는 듯이, 염려가 하나도 없다고.. 또 염려하더란다.
염려는.. 환경의 문제도, 기질의 문제도.. 아니다.
염려는.. 불신의 문제며, 교만의 문제로.. 접근해야 옳다.
우리는, 염려한다고.. 그 무엇도 달라지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절대 무능하다.
나는 현재..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나는 한분 밖에 없는..
어머니의 병을.. 고쳐줄 수도, 조금도 호전되게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아들이다.
그저, 어머니의 병을 위해.. 염려하며 기도하는 것이 고작이다.
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위해서도, 별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저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도 없고..
저들과 영원토록 살 수도 없고, 저들이 아플 때 대신 아파줄 수도 없는, 무능한 아빠이다.
그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염려해 주고, 기도해 주는 것이 전부이다.
우리의 믿음의 모양 안에는, 불신앙이 가득하다.
우리는.. 의심하고, 믿지 못한다.
그리고 아직도..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며,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아니다. 교만이다.
나도, 목회를 잘하고 싶다.
죽을 만큼..
그러나 염려뿐.. 밤이 맞도록 수고하지만, 얻은 것이 없다.
그래서 또, 염려한다.
나는 나에게 쏜살같이 덤벼드는, 모기 한 마리.. 방어하지 못하고 물린다.
그렇게 연약하기 그지없는 것이.. '나'라는 사실을, 험악한 세월을 보내고서야.. 희미하게 깨닫는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염려는 교만이며, 불신의 열매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이들이.. 학교[직장] 다녀와서, 자기 방에 들어 앉아..
무엇인가 염려를 하고 있다면.. 부모의 마음은, 복장이 터질 것이다.
부모는.. 견디다 못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얘야! 무슨 일이냐?
무슨 문제든.. 애비[엄마]에게 말해보렴, 제발 부모를 믿고, 속내를 털어 놓으라
다~ 도와 줄께..
그래도 염려를 계속한다면.. 부모가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어찌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도, 동일하시다.
염려로 충만한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으라는 것이다.
하나님 되심을 알지어다! 당부하신다.
악하고 무능한 육신의 부모도.. 자식들을 향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다그치는데..
하물며.. 하늘 아버지시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공중 나는 새를 먹이시는 분이시며, 들에 핀 백합화를 기르시는 분이시다.
또 하나님은.. 지구를 받침대도 없이, 끈도 없이, 공중에 매달아 놓으시는 분이시다.
지구의 무게는, 59조 8천억 톤이다.
그뿐인가?
수천억 개의 별들을.. 우주에 떠 있게 하시며, 충돌 없이.. 운행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며,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시다.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문제는 - 인류 전체의 문제를 합쳐도- 먼지만도 못한 것이다.
우리는.. 조종사의 라이센스도 확인 안하고, 100% 믿고 비행기를 타면서..
우리는.. 의사들의 진단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고 적용하면서..
우리는.. 약사를 믿고 - 그 약이 어떤 성분인지도 모른 채 - 꿀떡 삼키면서..
하나님도, 하나님의 말씀도.. 왜 그리 의심하고 불신하는지, 모르겠다.
의사가.. 당신은, 죽을 것이다.
그러면.. 아멘하고, 죽을 준비를 한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시고, 여호와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에는, 반신반의한다.
도무지,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들에 핀 백합화를 기르시고, 공중 나는 새를 먹이시는 하나님은, 의심 없이 믿으면서..
실제로.. 나의 삶에 개입하셔서,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으로는, 믿지 못한다.
그래서 기도하고 염려하고.. 맡기고 산다고 자랑하면서 근심하고, 할렐루야 하면서.. 불안해하는 것이다.
잘 안 믿어지거든.. 밤하늘을 쳐다보라.
그리고, 별을 세어보자.
우주를 보면, 하나님이 보인다.
의학과 과학의 첨단기술을 보라.
의학을 보면.. 하나님이 보이고, 과학을 보면.. 하나님의 지혜와 전능하심을 깨닫게 된다.
위장에 구멍이 나도록, 염려하고 고민하지 말고.. 죽을 만큼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자.
하나님을 하나님 되심으로 믿어드리는 일.. 그것이, 가장 귀하고 큰 일 아닐까?
실력도, 능력도 없으면서.. 낑낑거리며 살지 말고, 다~내려놓고..
올려 드리고, 감사함으로 그분을 구하며..
죽을힘을 다하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서.. 꺼이꺼이 울며, 아뢰자.
그러면.. 슬픔대신 화관을, 근심대신에 찬송의 옷을.. 입혀 주실 것이다.
이 땅에.. 어려운 개척교회들과, 어려운 이웃들과,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거룩한 염려로.. 하나님께, 중보해 주시기 바라며..
더위에..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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