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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가 있는 방기옥고택 한옥카페

곳간지기1 2022. 2. 3. 06:30

이제 3년째가 된 코로나19 시대 설 명절 풍속도를 바꿔 놓았네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니 고향방문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조용한 연휴를 보내던 중 잠시 고택카페를 찾았네요.

출산이 가까워진 둘째네 보러 세종 갔던 길에 청양을 다녀왔네요.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250여년 된 방기옥 고택이 있는데, 600년생

은행나무가 유명하고 고택의 전통을 살린 한옥카페 지은이 있네요.

향원재(방기옥)는 충남문화재 29호로 조선시대 ㅁ자형 전통가옥을

살려 한옥카페를 운영하는데 운치가 있어 한번 가볼만한 곳이네요.

 

 

청양군 남양면에 있는 방기옥고택에 자리잡은 한옥카페 '지은'
향원재 담장 아래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데, 매년 정월 초이레 동제를 올린다네요.
카페에서 차를 주문하면 한옥 방에서 오붓한 담소를 즐길 수 있지요.
겨울철이라 화단에는 생화 대신 조화
일단 여기서 차를 주문하고 고택의 빈방을 찾아...
방기옥고택의 뒷편을 받치고 있는 숲이 좋네요.
조선후기 개혁군주 정조가 즉위했던 1776년에 건축된 고택이네요.
고택의 한쪽 처마 밑에는 지게와 당그레 등 전통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한겨울인데도 방마다 손님이 가득 자리를 잡고 있네요.
우리도 댓돌에 신발이 없는 방 하나를 찾아들어갔지요.
마루와 문짝 등은 새로 개조를 했지만 전통장식을 잘 살렸네요.
전통가옥이지만 차는 현대식으로 커피를 주문...
가구와 장식품도 전통가옥을 잘 살렸네요.
예전에 시골에서 썼던 호야 램프도 걸려있네요.
고택은 ㅁ자형 구조를 가진 전통한옥
6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가 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네요.
다른 계절에는 뒷숲과 정원이 더 좋을 것 같네요.
고택 소유주 딸의 이름을 걸고 한다는 한옥카페 '지은'
세종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른 공산성 (발목을 삐어 올라가지는 않음)
아이들이 공주 특산품 밤으로 만든 베이커리와 밤파이 구입
세종시 남쪽자락 호려울마을 아파트에서 보는 설날 일출
설날 아침에 눈이 내리니 까치들이 찾아와 설날을 축하해주고 있네요.

코로나 확산으로 민족고유의 명절에 고향에는 가지 못하고,

아이들과 간소한 명절을 보내며 잠시 전통나들이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