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와 전주 서부신시가지가 황방산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황방산은 해발 217미터의 얕으막한 산인데 가볍게 산책하기 아주 좋다.
혁신도시로 이사 와서 주변정세를 파악하느라 새벽에 한번 올라갔는데,
모악산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잠깐씩 올라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산 정상부근에 있는 화강암 바위를 뚫고 나온 도토리나무가 명물이다.
서부 신시가지에서 혁신도시로 들어오는 초입에 '두현마을'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산으로 오르다 보면 내력이 있는 '되(말)바위'를 놓치기 쉽다.
'되바위'는 군역조세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어느 스님이 고안한 것인데,
커다란 바위 위에 가로 24cm, 세로 24cm, 깊이 12cm의 홈을 파서 그것을
1되 곡물 계량단위 표준으로 삼아 분쟁을 해결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황방산 정상 부근에 도토리 나무 한 그루가 단단한 화강암을 깨고 나왔다.
토토리 씨앗 한알이 '작은 것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전북혁신도시 동쪽 초입에 있는 두현마을에 유래와 효자비가 있다.
두현마을에서 황방산으로 오르는 길
바위에 되(말)를 새겨 계량단위의 표준으로 삼았다는 되바위
바위 한 가운데다 정사각형의 홈을 팠다.
서부신시가지 효자공원 묘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황방산을 오르며 서쪽 평야지로 펼쳐진 혁신도시를 내려다 본다.
왼쪽부터 한국농수산대학,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전기안전공사, 연금관리공단 등
황방산 기슭에 석물가공센터가 있다.
만개한 철쭉의 자태가 화려하다.
고갯마루에 있는 정자와 운동시설
절로 넘어간다는 절고개와 서고사
황방산 정상 부근에 선돌유적으로 추정되는 바위가 있다.
'도토리 바위를 깨다' 내려오면서 재확인
도토리 한 알의 힘에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황방산 정상(해발 217미터)
여름에 보는 도토리나무 등 사진 몇장 추가
황방산 소바위
황방산 정상(해발 217미터)
황방산에서 내려다보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모습
'상전벽해'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던 곳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만성지구 복합단지까지 조성중
황방산 지도의 위쪽이 남쪽 방향이다.
전북혁신도시에 새로 이주해 오는 분들에게 가까운 곳에 멋진
황방산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상세히 소개했네요.
봄에 찍은 사진인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여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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