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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혁신도시 황방산의 유래를 찾아서

곳간지기1 2022. 1. 20. 06:25

전주혁신도시는 전주시의 서쪽방패 황방산으로 도심과 분리된다.

예전에는 전주시의 서쪽 바람과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뜻으로,

서고사라는 절을 하나 짓고 삽살개 방자로 바꿔 액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는데 그 바깥에 혁신도시가 들어설 줄 누가 알았으랴.

 

주중 7천보, 주말 1만보를 해보려고 모처럼만에 황방산에 올랐다.

토요일 오후 홀로산행을 하며 황방산 유래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서고사 쪽으로 올라 황방정에서 서곡마을의 유래와 개발의 역사,

정상(217m)에서 신도시와 도심권, 모악산과 서쪽 평야도 살핀다.

 

 

전주시내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의 경계에 있는 황방산의 서고사쪽 입구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초입부터 오르막이 상당히 가파르지요.
계곡에 쫄쫄 흐르는 물에 얼음이 얼었네요.
거친 숨을 헐떡이며 능선에 오르면 절로 넘어감다는 절고개
절고개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황방정
남동쪽으로 모악산 정상 한번 쳐다보고...
황방산을 배경으로 아늑한 주거터 배산임수 명당자리 서곡마을 유래
황방정 앞에 동백나무가 6-7 그루 있는데 꽃망울이 맺었네요.
다시 북쪽 방향으로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바위무더기
선사시대의 선돌 유적이 있지요.
이쪽이서 보면 두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있지요.
황방산의 명물 "도토리 바위를 깨다", 한 알의 토토리가 화강암 바위를 쪼개다.
커다란 바위 아래 떨어진 한 알의 도토리가 화강암을 쪼개고 나와 큰 나무로
황방산 정상(해발 217미터), 뒷쪽이 전주 시내 방향
전주혁신도시와 만성법조타운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기지제
황방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끝까지 가면 서곡광장
남해안 지역에 많이 있는 (화살대로 썼던) 시누대 군락
황방산 소바위(우암), 고인돌 위에다 구멍을 파고 소나무지킴이(송계) 비석을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유적에다 송계비의 비신을 세웠다네요.
이 길로 북쪽으로 끝까지 가면 전주시내 팔복동
등산로에서 조금 내려가면 비룡바위가 있는데 이 샘물이 기지제를 이뤘다고 하네요.
다시 서고사 쪽으로 내려오면 가파른 언덕에다 축대를 쌓고 건물을...
골 깊은 산도 많은데 가파른 언덕에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세계평화명상센터?' 나원참, 원참나...
구름이 잔뜩 끼어서 석양을 못찍어 아쉬웠는데 서산으로 얼핏 해넘이가 보이네요.

연초부터 주중 7천, 주말 1만보 결심이 '작심3일'이 되지 않도록,

매일 구내산책과 주말 기지제 또는 낮은 산 산보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