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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내 세병공원

곳간지기1 2022. 3. 24. 06:30

전주는 도시가 확장되면서 서부 신시가지가 이제 시내권이 되었고,

그후에 개발된 신도시는 서쪽에 혁신도시, 북쪽에 에코시티가 있다.

혁신도시는 정부주도, 에코시티는 민간주도 개발의 특성이 있는데,

내가 사는 혁신도시는 여러번 소개했지만 에코시티는 처음 가봤다.

 

에코시티는 예전 35사단 군부대가 있던 자리인데 지나다니며 보면,

다른 시설은 없고 고층 아파트군만 밀집되어 있어 답답하게 보였다.

그런데 막상 그 안에 들어가 보니 '병기를 씻는다'는 뜻의 저수지가

있어, 주변으로 숲과 자연공원이 잘조성되어 있어 너무 좋아보였다.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 내에 멋진 자연공원이 숨어있다.
우수를 가둬두던 저수지 이름이 공모결과 '세병호'(병장기를 씻어 쓸 일이 없도록 한다), 깊은 뜻이...
세병호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고 숲길도 있네요.
세병호, 이제 아파트 단지가 되어 병장기를 씻을 일도 없겠지만...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휴식처가 되겠네요.
그리 크지는 않아도 아파트 단지내 공원으로는 그만이네요.
호숫가 버드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고 있네요.
공원명칭 유래를 보니 여기가 군부대였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네요.
야외무대가 설치된 넓은 잔디광장 한켠에 어린이놀이터도 있고...
소나무숲도 있어 여름에도 나무그늘이 좋겠네요.
편백숲도 있고 있을 것은 다 있네요.
나무그늘 아래 불로당, 어르신들 쉼터도 있고...
세병호 한바퀴 돌고 숲길로 산책하기 좋네요.
고층빌딩숲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는 산소방
도심에 있는 이 숲은 갈수록 더 빛이 나겠네요.
저기 있는 아파트에서는 정원으로서 경관도 좋겠네요.
어린이와 젊은 부부, 어르신들에게도 참 좋은 공원이네요.
야외무대에서 한여름밤에 야외공연 하기도 좋겠네요.
자연스런 멋이 있어 아파트 주민들 만족도가 높겠어요.
아파트 단지 안에 멋진 정원이 있으니 잘 가꾸고 보존하면 좋겠네요.

세계적으로 도시화,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어 가는 마당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