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절망할 때 뚜렷이 들리는 하나님 말씀

곳간지기1 2009. 3. 2. 11:07

절망할 때 뚜렷이 들리는 하나님 말씀


살다보면.. 절망이라는 단어조차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완전한 절망의 순간을 만나게 된다.

그때를 가리켜 우리는 절대절망이라 부른다.

상황적으로도 그렇고, 나 자신을 보아도.. 생각나는 것은 절망뿐이다.

도무지.. 회복과 소생이, 불가능해 보이는 순간을.. 지나게 된다.


그러나, 기억하자.

인간의 결론이, 하나님은 결론일 수 없고..

나의 불가능이, 하나님의 불가능일 수 없고..

나의 무능이, 하나님의 무능일 수 없다.


오히려 절망적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 있고, 들을 수 없는 소리가 있다.

그래서.. 절망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성경에 보면..

오히려 절망의 나락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복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충만하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의 어부였다.

그는.. 바다에서 잔뼈가 굵어, 누구도 그를 지도하거나,

가르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고기잡이였다.

바다에서.. 그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절망의 날이 찾아왔다.

지난밤.. 한 마리도 고기를, 잡지 못한 것이었다.

이 상황은.. 베드로에게 수치요, 낭패요, 완전한 절망이었다.

그때.. 주님이 오셨고, 주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순종하고 적용하게 된다.


베드로에게.. 절망이라는 시간이 없었다면..

전직이 목수요, 현직이 실업자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든..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려 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절망의 순간이었기에, 베드로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러자.. 하늘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는 축복과 아울러..

주님의 수제자로 발탁되는 영광도 얻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 감옥에 갇혀 있었다.

모든 상황은, 종료되었다.

살아날 가능성도, 석방될 가능성도.. 제로였을 것이다.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완전한 절망의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셨다.


그렇다.

사람은..

절망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

질병으로 인해, 죽지도 않는다.

실패로 인해, 망하지도 않는다.

다만..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로.. 망하고,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종종.. 절망의 나락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죄인인 인간은.. 어찌하든, 사람으로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해보려 한다.

하다~ 하다~ 안될 때, 하나님께로 나온다.

그러므로.. 망할 바에야, 완전히 망하는 것이 은혜이고..

막힐 바에야, 완전히 막힘이 축복이다.


뭐든지.. 설은 것이 문제이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것이고, 설익은 감이 떫은 것이고,

섣불리 받은 은혜가,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고..

덜 죽은 자아가.. 사람을 잡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법이다.


예레미야 인생의 끝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베드로의 절망 끝에, 주님의 말씀이 있었다.

하나님은.. 완전한 절망 끝자락에서, 한숨도 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일을 성취하시는,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나는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들을 보이리라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더디더라도, 당신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백살에, 아들을 낳게 하시는 분이시며..

홍해 바다를, 배없이 건너게 하시는 분이시며..

여리고성을, 무기 하나 없이 무너뜨리시는 분이시며..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일하신다.

그분이, 못하시는 것은 없으시다.

다만.. 안하실 뿐이다.

하나님이, 끝이라 해야 끝이다.

하나님이, 불가능하다 해야 불가능이다.


그러므로.. 그분이 일하시도록 하라.

그러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완전한 절망을 해야 하고..

내 자신이 얼마나.. 절대 무능하고, 하나님 없이는..

구제불능한 존재인지를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날마나 주와 함께, 죽음에 이르러야 한다.

나는 죽고, 주님이 사시게 해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크고 비밀한 일들을 행하신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또렷이 들리는가이다.


말씀은, 그리스도 자신이다.

말씀을 만나는 것이,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만나면, 상황은 종료되며..

절망의 자리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어나게 되는 것이며,

한숨이 변하여.. 새 노래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