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제주도 여행

제주올레 5코스 남원 - 쇠소깍과 완주증

곳간지기1 2023. 2. 20. 06:10

걸어서 제주 한바퀴 올레길 완주에 도전한 지 한달만에 목표를 이뤘네요.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와서 매일 꼬박꼬박 걸어 결국 완주를 했네요.

일단 시작해두고 몇년이 걸릴지 기약없이 시작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네요.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골라서 꾸준히 걸었더니 기어코 해내고야 말았네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 했는데 한걸음씩 뚜벅뚜벅 걷다 보니 완성되네요.

 

숙소가  한림에 있으니 서쪽 해변부터 시작해 남쪽 서귀포, 다음에는 북동

차례차례 늘려가면서 교통편과 풍향을 고려해 역방향으로 걷기도 했지요.

마지막으로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13.4km,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안경승지 큰엉이 압권이며, 위미동백나무 군락에서 꽃구경 실컷 했네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서귀포)에서 완주증과 기념메달을 받고 뿌듯하네요.

 

 

마지막 코스로 선택한 제주올레 5코스 시점인 남원 용암 해수풀장
새들의 고향 제주바다, 멀리 지귀도와 섭섬이 보이네요.
우리나라에서 해안경승지로 가장 유명한 남원큰엉 입구
경승지답게 올레숲길이 좋네요.
숲터널을 빠져나오면 수시로 해안절경이 나옵니다.
포효하는 호랑이 머리를 닮았다고 호두암, 아랫쪽에는 유두암
인디언 추장 얼굴 바위
숲길에서 만나는 한반도 지형
경승지 바위 위에 '큰엉'이라고 글씨를 새겼네요.
큰엉(큰 언덕)의 해안절벽은 과연 멋지네요.
숲길에서 바윗길로 살짝 내려가는 길도 올레길
돌담 옆으로 가는 숲길
아열대 수종도 다양해서 시누대 군락지도 있네요.
때로는 이렇게 돌멩이길도 지나는데 돌탑 하나 얹고 왔네요.
'신그물'이라고 해변의 담수목욕탕
지귀도가 더 가까이 보이네요.
현맹춘 할머니가 황무지에 한라산 자생동백 씨앗 한섬을 따다 가꿨다는 위미 동백나무 군락 (버득할망 돔박숲)
붉은 동백이 지천으로 피었네요.
위미동백 군락지에 중간스탬프 간세다리
1월말 한파로 애기동백이 많이 떨어졌다는데...
한라산에서 구한 씨앗으로 토종 동백숲을 이뤘다는데 보완공사중
버득 황무지에 씨앗을 뿌려 가꿨다는 동백꽃
직경 10cm 이상인 나무만 500여 그루가 된다고 함.
올레길을 살짝 벗어나 인근의 제주동백수목원도 살펴봅니다.
위미해변으로 다시 내려오니 바위틈 구멍에서 샘물이 나온다는 고망물
초가집에 작품을 전시한 길거리 갤러리도 있네요.
하얀 동백꽃도 피었네요.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효돈천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제주올레 5코스 종점이자 6코스 시작점 쇠소깍다리 (5코스 13.4km)
제주올레 100km(중간), 437km(27개 코스) 완주증서와 기념메달 수여
일기가 변화무쌍한 한겨울에 단숨에 완주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꿈만 같네요.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18,030번째 완주자로 등재되었네요.

제주도의 자연풍광을 즐기며 놀멍쉬멍 걸어서 제주일주를 해보겠다는

야심찬 꿈이 한달만에 실현되었네요. 나머지 구간은 계속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