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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에 고향산천 천천히 둘러보기

곳간지기1 2022. 9. 15. 06:00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이후 조금 일찍 찾아온 추석명절을 맞아

하루 전날 미리 고향 산천을 찾아 성묘하고 형님네서 1박 하고 왔네요.

남해바다 중심에 있는 고향마을 여수는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은데,

먼저 선산으로 달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부터 갔네요.

 

화창한 가을을 맞았지만 태풍 지나간 흔적이 곳곳에 조금씩 남았네요.

단감 몇개 따고 산소 주변을 둘러보니 복숭아, 대추나무가 쓰러졌네요.

비어있는 고향집 주변도 살피고 임진왜란 유적지 '선소'도 둘러봤네요.

예술의 섬 장도와 가을전어 축제도 있는데 아쉽지만 그냥 돌아왔네요.

 

 

남해안 여행의 중심 여수에서 돌산으로 들어가는 거북선대교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마을 뒷산에 있는 가족묘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묘소가 있는 선산
선산 주변에는 단감을 비롯해 몇종의 과일나무가 있지요.
커다란 동백나무에 동백 열매가 달렸네요.
며칠 전의 태풍에 대추나무가 넘어지고 복숭아 나무도 쓰러졌네요.
선산 주변에는 비파나무도 있고 후박나무도 있지요.
구기자인지 오미자인지 약간 헷갈리는데...
양지바른 곳에 유자 열매도 주렁주렁 달렸네요.
예전에는 여객선이 섰던 선창인데 어선들만 ...
고향마을의 아담한 포구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방답진으로 전선을 만들고 수리하던 곳
방답진 선소 옆에는 정자나무와 정자가 있지요.
방답진 선소 안내판 : 전선 8척, 수군 700여명이 배치되어 있었다네요.
어릴적 여름방학이면 수영장이자 놀이터였던 앞마당
여수시내로 나와보니 국동항에서 전어축제도 한다기에 기대했는데 추석날은 한산하네요.
여수시 국동항
예술의 섬 장도 입구에 서있는 조각상도 마스크를 썼네요.
장도와 이충무공 선소 유적지를 가로지르는 선소대교의 석양 (올해 개통)
예술의 섬 장도 건너가는 길
형님댁에서 맛있는 추석음식으로 만찬
옅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얼굴을 내미네요.
여수 무선지구 선사유적지 농사체험장에서
요즘 보기 힘든 조가 열매를 달고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9월초 조금 일찍 찾아온 추석명절 먼저 고향에 가서 성묘하고,

주일날 오후에는 손주들 만나보러 세종으로 역귀성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