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DR콩고

킨샤사대학 숙소에 망고가 주렁주렁

곳간지기1 2010. 10. 30. 09:29

 

킨샤사대학교는 민주콩고가 벨기에 식민지시절에 지은 전통있는 대학이다.

대학본부와 사회대학, 법과대학, 농과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이 있고,

입구에 대학병원과 부속 초중등학교 등 많은 건물과 시설을 가지고 있다.

교직원 주거단지 안쪽 깊숙한 곳에 귀빈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학교 건물들은 크긴 해도 때깔이 나지 않는데 게스트하우스는 숲속에 있어,

정원에 잔디와 아름드리 나무도 많아 아늑하고 별천지에 온듯한 느낌이다.

마당에는 닭들이 한가하게 놀고있고 망고나무가 몇 그루 운치있게 서있다.

새벽 새소리에 잠이 깨어 정원에 나가면 익은 망고가 몇개씩 떨어져 있다.

 

 

민주콩고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에서 1주일간 머물며 보니,

정원에 커다란 망고나무가 일품이고 망고가 주렁주렁 달렸다.

 

유럽풍으로 지어진 게스트하우스 전경

 

정원에 아름드리 망고나무가 몇그루 서 있어 그늘을 만들어 준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망고가 몇개씩 나뒹굴고 있다.

 

1주일에 한번 나온 장립종 인디카쌀로 지은 밥도 감지덕지

 

울타리를 벗어나면 멋진 꽃도 피어 있다.

 

대문밖 삼거리에는 계란과 음료수 등을 파는 노점상도 있다.

 

책가방을 등에 메고 학교에 가는 어린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돌아서는 엄마

 

마당에는 암탉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논다.

 

무선인터넷 랜카드를 샀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 불어가 깔려있는 주인장 컴퓨터를

잠시 빌려서 '농업은 생명' 블로그에 연결 댓글 확인, 영어로 답글을 달다.

 

영어도 좀 되는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폴린 아주머니

 

다른 나라에서 온 방문교수가 정원에서 전화를 받고 있다.

 

우리가 중국인인지 알고 '니하오'로 인사하는 아이들에게 '안녕'을 가르쳐 주고,

사진 찍자고 하니 포즈를 취해주고, 다음날부터는 손을 흔들며 '안녕'으로 인사

 

아침 일찍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등교하는 어린아이들...

시내를 나가면 삭막하지만 숙소에서는 그런대로 지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