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국립 식량과학원

토종잡곡마을에서 1사1촌 농촌일손돕기

곳간지기1 2012. 5. 17. 10:35

 

어제는 모처럼만에 농촌 일손돕기를 하느라 땀깨나 흘리고 왔다.

식량원 30여명의 직원들이 강원도 화천의 산골마을에서 친환경 땅콩

재배포장의 바닥에 잡초방제용 검정 차광막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두둑 만들고 비닐피복 하는 작업은 관리기로 하지만 이건 수작업이다.

친환경 농작물 생산이 몸에는 좋지만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우리 식량과학원 1사1촌 자매마을인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예전 1960년대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훈련장이 있던 마을이다.

콩, 땅콩, 들깨 등 밭작물을 많이 재배하는 '친환경 토종잡곡마을'이다.

지금부터 6년 전에 자매결연을 맺고 신품종과 재배기술 지원도 하고,

가끔씩 노력봉사도 하는데, 가족같은 분위기로 갈때마다 더 좋아진다.

 

 

국립식량과학원 직원들이 1사1촌 자매마을인 강원도 화천 '친환경 토종잡곡마을'에서

친환경 땅콩밭 잡초방제용 검정차광막 피복작업으로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두둑형성과 비닐피복은 관리기로 했지만, 파종과 차광막 덮기는 수작업이다.

 

생소한 작업이라 처음에는 미숙했지만 금새 적응이 되어 잘한다.

 

바닥재를 펼쳐 덮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핀을 박아 고정시킨다.

 

아낙네들은 땅콩 싹이 비닐에 가려 나오지 못한 것들을 세워준다.

 

땅콩 두알씩 손으로 심었다는데 땅을 가르고 싹이 나온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개운하다.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목책기

 

그늘진 곳에 금낭화가 예쁘게 피었다.

 

땀흘리고 나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작목반 회장님댁에서 준비한 점심

 

정성껏 준비한 토종 닭국, 밥 한공기 통째로 말아먹으니 일품이다. 

 

점파 파종기와 낫, 호미 등 밭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들을 준비해 기증 

 

뒷쪽에 보이는 산허리에 베트남 파병용사 기념관(만남의장)이 있다.

 

"매번 이렇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마을은 식량과학원 없으면 못살아요.

신품종도 직접 보급해 주시고 기술지원과 노력봉사까지..." 송임수 대표님

 

요즘은 장독대 뚜껑도 개량식이지만...고추장 된장이 맛있게 익어간다. 

  

뒷뜰에 금낭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붓꽃도 어느새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풍성한 수확을 가져올 가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