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하나님으로 해석하기 [하늘목장]

곳간지기1 2010. 4. 25. 22:28

 

 

[하늘목장 칼럼] 하나님으로 해석하기


누가, 말했던가?

인생은, 수수께끼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풀 수 없고, 풀어지지 않는 난제들로.. 가득함을 절절히 깨닫는다.

물론.. 인생이 생각한 대로 술술 풀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허다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함에 동의할 것이다.


더우기..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유난히..

해석되지 않는 난제로 인하여, 가슴앓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우리도, 불신자와 똑같이..

고난도 당하고, 사고도 만나고, 질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불행한 일을 겪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 때마다, 우리의 내면에서는.. 큰 외침이 메아리치곤 한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가? 라는 해석의 문제이다.

이런 저런 일 당하고, 겪는 것도 힘겹고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데..

그 일[문제, 불행, 고난..]의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고난이 해석되고, 의미를 알기라도 하면.. 얼마든지 감당할 수도 있고, 참을 수도 있을 터인데..

해석이.. 암호처럼 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내 죄값인듯 하기만 하다.

아니.. 죄값이라고 해석되면,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애매히 당하는 고난이라고 생각되면, 이건.. 참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멀쩡하던 자식이, 하루아침에 주검으로 나타났을 때..

천사같던 아내가 하루아침에 시한부 인생으로 선고가 났다든지..

법 없이도 산다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배신을 당해.. 감옥에 들어갔다든지..

토끼같던 딸 아이가, 하루아침에 우울증에 걸려 실성~ 실성~ 한다든지..

[우리 주변에는.. 이 이상의, 매머드급 고난 중에 있는 분들이 많으심]


이런 일을 만나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향하여 공평하지 못하다고 원망하고..

그리고 자신을 자책하고.. 세상에 대하여 절망한다.

 

물론.. 사소하게..

크고 작게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배신이나 실연을 겪기도 하고, 돈을 떼이기도 하고..

누명을, 쓰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일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하는가?


우리도 불신자들처럼[하나님 없는]..

원망하고, 멱살 잡고 싸우고, 찾아가 따지고, 그 사람에게도 똑같은 피해와 고통을 주며..

너무 분하고 억울하여, 시름시름 앓아누워야 하는가?

아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의 진짜 믿음과 영성이, 드러나고 증명되는 순간이다.


요셉처럼.. 어린 나이에..

억울하고, 한 맺히고, 분하고, 원통한 일을.. 겪은 사례가, 역사적으로 또 있었을까?

요셉이, 나중에 총리가 되어, 형들을 만났을 때..

몽둥이로, 피멍이 맺히도록 때리고..

옥에 가두고, 고문을 하고, 형들에게도 자신이 당한 것과 똑같이, 해 주어도..

풀리지 않는, 억울함을 당했었다.


그런데 요셉은.. 과거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하나님으로 해석한다.

하나님으로부터, 해석의 은혜를 듬뿍 받았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고, 이를 갈며 복수의 칼을 갈아도 부족한데..

요셉은.. 하나하나, 하나님과 연관시켜 해석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지난날에 겪었던 모든 일들과, 지난날 자신을 괴롭히고 손해를 입혔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신을 총리로 만드는데 등용된, 하나님의 도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런 해석의 능력이 없었다면..

요셉은 총리가 되기 전에.. 이미 우울증이나 사이코패스가 되어, 복수를 하느라..

인생을, 다 허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범사를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님으로 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을 부여받았다.

그 결과.. 자신도 살고, 남도 살리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게 된다.


사람은.. 두 가지로 극명하게 구분된다.

하나님을 원망하기와, 하나님으로 해석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