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를 깎아 농장을 만들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데 우선 채소씨앗부터 뿌렸다.
열무, 상추, 배추, 갓, 들깨, 고추, 토마토 등 가져온 종자들을 종류별로 다 뿌렸다.
낮에 태양이 너무 강해 차광망을 하지 않은 노지에서는 열무밖에 잘 나지 않는다.
아침마다 물을 주고 차광막을 덮고 비료주고 잘 관리하면 조금씩 싹이 나온다.
한국에서 텃밭 가꾸던 실력으로 몇차례 시도했지만 거름을 안주고는 안되었다.
이제 어느정도 밭 모양을 갖추고 거름도 사다 섞어주고 차광망도 하니 좋아졌다.
농업연구를 위해 거름을 만들고 밭을 준비하는 도중에 텃밭부터 시운전을 한다.
토양은 괜찮은데 수분과 양분, 햇볕, 병해충만 관리하면 그런대로 잘되겠다.
모래땅에서 무엇보다 열무가 가장 잘 자란다.
우리 인턴들 집에서나 학교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채소 가꾸기를 DR콩고에 와서 실습한다.
숙달된 조교로부터 시범이 있겠습니다. 콩골래들도 관심이 많아요.
현지에서 단호박을 사다 해먹고 그 씨앗을 뿌렸더니 더 잘난다.
톱밥 등을 넣고 채소밭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아무데나 파면 모래땅이라 화초도 뽑아다 옮겨심는다.
잡초관리를 위해 비닐멀칭을 하고 배추를 옮겨심었는데...
낮에 물을 줬더니 너무 더워서 많이 말라죽어 버렸다.
씨앗이 잘 안난 부분에는 다시 열무씨를 뿌려 빈자리가 없어졌다.
고향에서 온 돌산갓도 쑥쑥 자라고 있다.
빈땅이 많으니 틈만 나면 파파야와 다른 과일나무들을 구해다 심는다.
텃밭에서 우리채소가 싹을 티우고 자라는 모습 다음에도 기대하시길.
"아프리카 농업개발/ KOPIA DR콩고" http://cafe.daum.net/KOPIAD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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