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말농장이 점점 푸르러져 차츰 열매를 거둘 때가 되었다. 상추와 쑥갓, 열무 등은 계속 따먹고 있었지만, 이제 감자도 일부 수확을 했고, 토마토와 호박, 오이, 가지, 고추 등도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혹자는 호박꽃도 꽃이냐고 하지만, 우리 밭에서 키운 호박꽃은 특별히 색깔도 화려하고 뭔가 다른 것같은 느낌이 든다. 노랗고 커다란 호박꽃 사진 보면 동의하실 거다. 화려한 호박꽃을 중심에 놓고 찍으니 우리집 엄마와 딸 두 여인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인다. 오이 꽃은 별로 특색이 없지만, 가지와 토마토 꽃은 보라색과 노란색이 앙징맞다.
토요일 아침 텃밭에 나가 감자 캐내고 열무 심어 덮어놓은 곳에 물을 주고 왔다. 집사람은 다른 밭에서 솎아온 상추 모종을 빈자리에 더 심고, 고추, 호박, 토마토 등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작물들에 물도 주고 지줏대에 묶은 끈들 단단히 다시 매고 하는데... 물주다 말고 나는 도시락과 뜯어다 놓은 쌈채소만 챙겨 배낭 메고 칠보산으로 갔다.
호박꽃이 주위를 압도하고 있네요.
텃밭에서 날마다 뜯어 오는 상추, 쑥갓, 치커리, 겨자채 등 녹색채소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다.
처음으로 수확한 감자 : 두둑을 작게 만들어 감자 알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 열무를 심으려고 일부를 먼저 캤다.
감자 캐내고 다시 열무 파종 , 땅이 잠시도 쉴틈이 없네... 북한에도 협동농장 하지 말고 텃밭을 사유화 해줘야 생산성이 올라갈텐데...
텃밭에 봉숭아도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아이들 손톱 물들이기용?
고추도 무성하지는 않지만 하얀 꽃이 피고 조그만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토마토가 빨리 익어야 밭에 갈때 간식이 되는데...
가족들에게 안전한 채소를 먹이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물도 주고...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는데, 조만간에 따먹을 수 있게 될것 같지요?
오이도 꽃이 많이 피는 걸 보니 주체할 수 없이 열매가 맺힐 것 같네요.
옆집 밭에서 솎아온 상추...이식을 위하여...
이건 배추인지 상추인지 헷갈리는 교잡종인듯...활기차지요?
노란 꽃술에 보라빛 가지꽃이 또 만만치 않지요?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은 시들고 호박 열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오이도 뒤질세라...
물주는 거라도 좀 도와줘야 무난히 산으로 가지요...
빈 자리에 상추 모종을 보식해야 여름 내내 푸른 채소를...
토마토...오래 기디리지 않아도 될것 같네요. 놀러오신다는 분 준비하세요.
잠자리인지 아닌지 헷갈리는데... 큼직한 벌레 한마리 밀착취재
바로 옆 밭의 아주머니...작업하는 걸 똑바로 하는지 유심히 보고 있다.
피망 고추도 한 그루, 참으로 싱싱하고 듬직하지요.
우리집 주말농장 날이 다르게 변하는 모습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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