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쌀 시장을 조사하다 하루 짬을 내어 마카오 1일투어를 했다.
홍콩에서 1시간 남짓 가는 마카오는 포르투갈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다 1999년에 중국에 반환된 자치주다.
마카오는 좁은 바닥이라 버스 타고 시내로 들어가 뉴야오한 백화점과
수퍼마켓 등을 살펴보고 마카오박물관과 유적지 한두 곳을 둘러봤다.
현대식 고급호텔의 카지노가 유명하지만 그걸 체험할 시간은 없었고,
마카오박물관 등에서 포르투갈 점령시절의 유적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마카오박물관에서 초기에 서양 선교사들의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었고,
의미있던 것은 백학소공원에서 김대건신부의 동상을 찾았다는 점이다.
포르투갈령 마카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한국최초의 사제가 된 분이다.
포르투갈 식민지시절의 유적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마카오박물관
마카오항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대형호텔 빌딩숲
멋진 건물이 보여 무작정 들어갔더니 MGM호텔의 장식이 화려하다.
호텔 현관에 엄청 큰 수족관이 이색적이다.
마카오 중심부에 포르투갈 점령시절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포르투갈 거리에 십자가 상이 세워져 있다.
마카오 시내에 남아있는 성당도 완전 유럽풍이다.
그때는 여름방학 시즌이라 중국인 관광객이 무지 많았다.
성당의 앞면만 남아있는 바울성당
바울성당 앞에서 바라본 마카오 시내 중심가
마카오박물관에 있는 당시의 지도, 중국과 일본이 아주 가깝게 붙어 있다.
차문화의 전래에 대한 내력이 정리되어 있다.
초기 선교사들이 세웠던 교회 유물들
당시 극단의 모습
서양문물로 폭죽업이 성행했던 흔적들
성곽에 대포 유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유적지를 산책하다 보니 백학소공원에 '金神夫像'이라고 쓰여 있어서 금으로 된 동상인가 했더니,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가 마카오신학교에서 공부했던 것을 기념해 동상을 세웠다.
열대지역의 화려한 꽃을 보니 남국이라는 사실이 느껴졌다.
마카오개방 초기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의 동상
소피텔호텔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마카오 외항 여객선터미널로 다시 돌아오다.
그날 저녁 홍콩동신교회에서 한국교민 쌀 소비실태 설문조사 하려고 서둘러 돌아왔는데,
예기치 않게 마침 담임목사님이 배재고등학교 선배님이어서 일을 손쉽게 마칠 수 있었다.
좋은 목적을 두고 열심히 찾아다녔더니 의외의 행운을 만나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었네요.
다음에는 마카오를 식민통치했던 포르투갈로 직접 찾아갈테니 개봉박두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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