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숭이의 해라는 2016년 병신년이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국토의 남단 해남 땅끝마을에 실로 오랫만에 갔더니 많이 변했네요.
마을이 잘 정비되어 있고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에 오릅니다.
보길도로 가는 배편도 있고 김, 굴, 어류 등 양식장도 많이 보입니다.
맑은 날은 멀리 흑산도와 한라산도 보인다고 하는데 그날 만나기는..
모노레일 편도를 타고 내려올 때는 나무계단을 걸어 예전의 토말비,
땅끝탑까지 내려가 '희망의 시작' 땅끝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한컷,
땅끝의 기가 뭉쳐있는 곳, 바다와 육지가 처음 만나는 그곳에 서봅니다.
천년숲옛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해남문인들의 땅끝예찬 시를 만납니다.
남도음식도 맛보고 시간되면 고산유적지 녹우당도 둘러보면 좋습니다.
대한민국 국토순례의 시발지 해남 땅끝전망대
예전에는 걸어 올라갔지만 이제는 모노레일 타고 6-7분만에 정상에 오른다.
깔끔하게 정비된 해남 땅끝마을
갈두산 사자봉 정상(해발 156미터)에 서있는 땅끝전망대
백일도, 흑일도, 노화도, 보길도 등 많은 섬들이 보인다.
땅끝마을에는 많은 양식장이 보이고 완도군 보길도로 가는 배편도 있다.
땅끝전망대 앞마당에 있는 봉화대(?)
하늘에서 바라본 한반도 모양의 땅끝 전경
양식장 사이로 섬들을 연결하는 여객선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나무계단으로 천천히 걸어내려오면 해변에 땅끝탑이 있다.
땅끝탑(土末碑)
희망의 시작 땅끝에 서다.
흑일도 보이는 곳에 십자가 쉼터가 있다.
태초부터 숱한 사연을 간직한 이들이 찾아와 소원을 빌던 곳,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
5년전 아프리카에 갔을 때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남아공 희망봉 추억이 떠오른다.
땅끝천년숲 옛길로 차로 갔던 도솔암까지 걸어가보면 좋겠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 희망과 절망이 대치하는 땅끝 바다끝
여기는 한반도의 띵끝이자 시작, 근심 걱정 털어버리자 - 땅끝 메시지
땅끝마을에서 푸짐한 남도음식으로 식도락을 즐긴다.
남녘에는 붉디붉은 동백꽃이 한창이네요.
해남까지 갔으면 고산윤선도유적지의 녹우당도 살펴보고 오셔야겠지요?
녹우당은 내부수리 중이어서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만 살펴보고 왔네요.
묵은 해를 역사의 뒷켠으로 보내버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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