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4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1100고지의 단풍

한라산 넘어 상효원에서 꽃구경하고 서귀포 바닷가 천지연폭포와 외돌개, 숙소로 다시 돌아오면서 1100 도로를 탔더니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있네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으면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으로 방문지를 잡았으니, 자연휴양림의 아열대숲도 일품이고 단풍도 적당히 들어 멋진 경관이네요. 자연휴양림에는 주차장에서 바로 접하는 혼디오몽 무장애나눔숲길이 있고, 숲길산책로, 건강산책로, 생태관찰로, 편백숲 야영장, 전망대산책로가 있고, 울창한 숲길 따라 차량으로 쉽게 도는 순환로도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네요. 숲길산책을 마치고 1100고지에 다다르니 서쪽하늘이 울긋불긋 장관이네요. 제주도에는 육지와 다른 아열대 자연환경이 있어 참 좋은데, 일과 여행을 겸해서 조금 바빴지만 다음에 또 가봐야겠네요.

감귤 수확철 제주도와 쇠소깍 해변 산책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데 가을여행은 수확철을 맞은 제주도 감귤도 좋다. 제주도 갔던 길에 마침 서귀포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농업생태원에서 제철 맞아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밭과 다른 열대작물도 구경할 수 있었다. 파인애플과 키위, 감 등 탐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풍성했다. 내친김에 인근에 있는 돈내코의 원앙폭포와 쇠소깍 해변도 둘러보았다. 쇠소깍은 한라산 백록담에 고인 물이 해변에서 솟아나와 계곡을 이뤘다. 바위절벽 사이로 깊고 푸른 계곡이 형성되어 바다와 연결되니 경치가 좋다. 제주도는 계절에 따라 자연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다니면 여행하기 참 좋다. 돈내코 원앙폭포의 맑은 물이 아주 시원해 보인다. 제주도는 언제 가도 좋은데 가을은 가을대로 좋다.

서귀포의 열대과수, 천지연폭포와 외돌개

우리나라 남단의 제주도는 위도가 낮아 육지부와는 다른 특별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도 많다. 제주에서도 한라산 남쪽에 있는 서귀포에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다. 감귤은 물론 파파야, 망고, 리치 등 열대과일의 재배상도 살펴보고, 해변으로 나가 천지연폭포와 외돌개의 푸른 바다도 볼 수 있었다. 봄날씨가 맑다 흐리다 비오다 안개끼었다 변화무쌍했지만 잠깐씩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며 일찍 찾아온 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오랫만에 가본 천지연폭포에서는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벚꽃도 구경하고, 처음 가본 외돌개 해변에서는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서귀포의 밤거리에는 이중섭 고가에 지난 연말의 인사말도 있다. 저녁 식후 서귀포 밤거리 산책을 하다 보니 이중섭 고가에 지난 연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