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 4

순천 봉화산 둘레길 죽도봉 맨발천사길

국가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에 가면 시가지 북동쪽에 봉화산이 있지요. 봉화산(356m)은 도심에서 오르기 좋고 3부 능선에 멋진 둘레길이 있네요. 로컬산악회 월례산행지로 정해졌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맛보기만 했네요. 오전에 다른 일정 마치고 여수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죽도봉만 올랐네요. 봉화산은 봉수대가 있어 그 이름이 붙었다는데 12.5km 둘레길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는다고 하고, 죽도봉 근처에는 맨발천사로가 있네요. 산의 능선 숲길에 평평한 흙길이 있어 신발 벗어놓고 산책하기에 좋았네요. 토요일 하루 여러가지 일정을 소화했지만 올해 마지막 단풍까지 즐겼네요. 몇가지 일정이 겹쳐 봉화산 둘레길을 다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한 자락인 죽도봉 근처 맨발천사길만 걸어도 충분히 좋았네요.

숲과 계곡이 좋은 순천 선암사 보물찾기

조계산 도립공원의 동쪽문에 해당하는 순천 선암사는 숲과 계곡이 좋지요.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들아가다 보면 승선교가 나오지요. 보물 제400호 승선교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로 선암사 중건의 상징이지요. 정유재란 이후 호암대사가 선암사를 복원하고, 승선교를 세웠다고 하네요. 순천만과 조계산 도립공원 등을 묶어 2018년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 으로 지정했는데 세계적으로 뛰어난 자연생태계를 보유한 보전구역이네요. 선암사에는 대웅전, 동서3층석탑, 북승탑, 동승탑, 불화 등 보물이 즐비하고, 그 밖에 원통전, 일주문, 측간, 선암매 등 문화재와 천연기념물도 참 많네요. 해마다 3월이면 '선암매' 매화소식이 뉴스로 나오는데, 참으로 오랫만에 자연이 살아있는 선암사를 찾았네요.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에서 꽃잔치판

지난 2013년에 열렸던 순천만 정원박람회에서는 순천만의 자연을 보여줬다면, 10년만에 다시 열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자연에다 인공으로 잘 조성한 꽃정원을 추가하고 스카이큐브, 관람열차, 갈대열차 등 즐길거리가 많아졌네요. 동문으로 들어갔는데 장미정원으로부터 시작해 화려한 꽃잔치가 어우러졌네요. 지난 토요일 교회 여전도회에서 야유회 가는편에 자원봉사 운전자로 따라가서 집약적으로 잘 정비된 꽃동산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산책하며 꽃구경 잘했네요. 순천만은 고향가는 길목에 있어 전에도 몇번 갔지만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네요. 가을(10월)에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도 여기서 열린다니 다시 한번 가야겠네요. 순천만 국가정원 10년전에 비해서는 정원이 많이 보강되었네요. 정원박람회 10월까지라고 하니 언제 날잡..

낙안읍성 민속마을 과거와 현재의 동행

전통적인 것이 보편적인 것이고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지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갔네요.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 전기부터 600여년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민속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지요. 전북노회 장로회 남선교회 연합으로 모처럼 주말나들이를 했는데, 블로그 기사를 조회해 보니 낙안읍성을 9년만에 다시 보고 왔네요. 그때는 봄꽃이 많았는데 가을풍경으로 변한 것 외에는 그대로네요. 잘 보존된 읍성과 민속마을과 아담한 초가집들이 푸근하게 하지요.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잘 보전되어 있지요. 2012년 봄 "전통마을이 잘 보존된 순천 낙안읍성"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