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 5

엘미나 해변 전통시장과 헤리티지 비치

중서부 아프리카 가나의 센트럴 주 케이프코스트에서 2주 정도 지내는 동안에 주말을 이용해 15세기 유적인 엘미나캐슬 둘러보고 나와 전통시장을 찾았네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의 목재와 금, 노예 등을 실어나간 엘미나 항구 바로 앞에 수산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낯시간이라 생생하지는 않지만 삶의 현장이네요. 엘미나시장은 강 하구에 있는 포구로 대서양에서 잡은 생선들을 바로 판매하는 비린내 나는 수산시장인데, 그 밖에는 농산물과 공산품도 판매하는 시장이네요. 이른아침에 가보면 더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겠는데 아쉬웠고 돌아오는 길에는 헤리티지 비치 리조트에서 요기를 하고 케이프코스트 대학도 둘러보고 왔네요. 가나 케이프코스트 엘미나해변 대서양 개발도상국에 가면 전통시장을 가봐야 그 나라의 문화를 볼 수 있어, 엘..

가나의 녹색혁명을 꿈꾸는 작물연구소

가나 쌀 자급 지원을 위한 출장길에 쿠마시에 있는 작물연구소(CRI)를 찾았네요. 센트럴주 케이프코스트 북쪽에 있는 아신포소에서 월-수 이틀간 현장교육이 있는 사이, 화요일 하루가 비어 절반쯤 올라갔으니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대도시 쿠마시에 있는 작물연구소를 방문해 가나의 쌀 농업에 대한 신정보를 수집했네요. 가나 작물연구소(CRI, Crop Research Institute)는 CSIR(Council for Scientific & Industrial Research) 13개 연구소 중에 첫째 농업연구소로 1964년 설립되었네요. 옥수수, 쌀 등 식량작물, 원예작물, 열대과일, 특용작물 등 육종과 재배 연구소네요. 쌀 전문가인 Asante, Kopi 박사를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벼 육종실도 둘러봤..

가나 센트럴주 아신포소 쌀프로젝트 현장

개도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초기에는 도로건설, 수리시설 등 하드웨어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제 그 시설들이 잘 작동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중시하지요. 이번 '가나 센트럴 주 쌀 가치사슬 개선' 프로젝트도 쌀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투입요소, 생산기술, 수확 후 기술과 시설, 유통개선까지 광범위한 내용이지요. 나는 쌀 경영·유통 전문가로 부분적으로 참여하는데 개도국의 열악한 여건으로 시장 구조는 물론 관행과 제도, 정책까지 연결되어 있어 쉽지 않은 내용이네요. 깊숙히 들여다볼 여유도 없고 일단 눈에 보이는 대로 조언하는 수밖에 없었네요. 일단은 시범단지 현장을 돌며 기술지원도 하고 컨설팅으로 조금씩 기여했지요. 아프리카 가나 쌀 가치사슬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날씨 더운데 현장을 다니며 이것저것..

가나 케이프코스트 엘미나캐슬과 대서양

지난 세월 서구 열강들의 아프리카 진출의 희생양이 되었던 대서양 연안, 기니만의 중심에 가나 케이프코스트가 있는데, 노예무역의 본산지였네요. 처음에는 목재와 금 등을 실어갔는데 인력조달을 위해 인간을 수출했네요. 유럽인들에게 인간 취급을 받지못했던 흑인들이 희생양이 된 현장이네요. 망망대해 대서양 연안에서 약간 튀어나온 곶(Cape)에다 항구를 설치하고, 초기에 이런저런 물건들을 실어 가다 결국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질렀네요. 15세기 포르투갈인들이 세운 엘미나캐슬(성)에 가보니 흑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감옥같은 철옹성을 지어놓고 감시하며 노예로 팔아넘겼네요. 대서양 연안에 있는 가나를 처음으로 방문해 주말에 엘미나캐슬에서, 흑인들이 노예로 팔려갔던 흑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네요.

가나 쌀 가치사슬 개선 프로젝트 현장

대서양 연안 아프리카 가나에 쌀 가치사슬 개선 프로젝트로 출장 다녀왔네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생산량이 세계2위라 주요 수출품목이라 하지요.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가나 쌀 가치사슬 개선' 프로젝트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소수 인원만 파견되었지요. 현직때 아프리카 DR콩고 KOPIA 센터 소장을 한 경험이 있고, 모로코, 알제리, 남아공, 이집트 등에 이어 아프리카 53개국 중 6번째로 방문한 나라가 되네요. 오랫만에 처음 가는 나라라 생소하고, 정보도 부족한데 차츰 익숙해 지겠지요. 벼 종자생산단지 현장방문부터 시작해 차츰 방문기를 정리해서 전해드릴께요. [위키피디아에 나오는 '가나' 개황] 가나(Republic of Ghana)는 서아프리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