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7

가나 센트럴주 카쿰 국립공원 열대정글

아프리카 가나에 출장가서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 본 곳을 다녀왔네요. 가장 즐겨보는 KBS-2TV 아침 프로그램에서 봤던 곳이 거기에 있었네요. 카쿰 국립공원은 잘보존된 열대정글인데 캐노피 출렁다리가 압권이지요. 떨어지면 악어밥 된다니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참 잘 갔다는 생각이네요. 센트럴주 북쪽 현장농민교육 마지막회를 다녀오는 길에 국립공원이 있어 위험하다고 가지말자는 것을 졸라서 1시간 정도 열대정글 탐험을 했네요. 오르막 길로 잠시 울창한 정글로 들어가니 그물망 친 출렁다리가 있는데, 양손에 줄을 잡고 조심 조심 걸으며 열대정글의 위에서 아래를 즐겼네요. "걸어서 정글 속으로" 동영상 대방출 열대지역에서 땀흘리며 돌아다니다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역시 자연환경이 잘 살아 있으니 살아있다는 맛이..

대서양 노예무역박물관 케이프코스트성

아프리카 가나에 출장 중 대서양 연안의 케이프코스트에서 2주 정도 머물렀는데, 자연환경이 좋은 열대정글보다는 짬이나는 대로 대서양 연안의 유적을 찾았네요. 지난번 엘미나성에 이어 케이프코스트 성도 역시 대서양 노예무역 박물관이네요. 15세기부터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수탈해간 현장의 백미가 인간시장. 케이프코스트성도 역시 엘미나성과 비슷한데 유네스코의 흑역사 문화유산이지요. 대서양 포구에다 견고한 성을 구축하고 금과 목재 등을 실어가는 항구로 이용하다, 결국에는 흑인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다가 지하감방에 가두고 노예로 팔아넘겼네요. 씻을 수 없는 슬픈 역사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역사의 교훈장이네요. 흑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무자비하게 인간을 잡아갔던 흑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며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