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5

솔숲과 갯벌을 걷는 서천 철새나그네길

충남 서천은 서해안을 끼고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해변길이 좋지요. 갯벌은 해양생물자원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지요. 철새나그네길은 총 5개 코스로 37.8km에 이르는데 제3코스를 걸었네요. 서해랑길 서천 57~58코스이기도 한데 솔숲과 모래사장을 넘나들었네요. 서천해변은 긴 모래밭과 너른 갯벌을 품고 있는데 갯바위지대도 있네요. 산악회원들과 함께 나그네길(3코스) 북쪽에서 남쪽으로 14km 걸었는데, 마량포가 보이는 해오름 농원에서 출발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띠섬, 처녀-총각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쌍도를 바라보면서 재미나게 걸었네요. 자연환경이 좋은 서해바다 갯벌을 바라보며 솔숲과 모래사장 걷기, 어촌체험마을 하나 골라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체험도 좋아요.

순천 봉화산 둘레길 죽도봉 맨발천사길

국가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에 가면 시가지 북동쪽에 봉화산이 있지요. 봉화산(356m)은 도심에서 오르기 좋고 3부 능선에 멋진 둘레길이 있네요. 로컬산악회 월례산행지로 정해졌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맛보기만 했네요. 오전에 다른 일정 마치고 여수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죽도봉만 올랐네요. 봉화산은 봉수대가 있어 그 이름이 붙었다는데 12.5km 둘레길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많이 찾는다고 하고, 죽도봉 근처에는 맨발천사로가 있네요. 산의 능선 숲길에 평평한 흙길이 있어 신발 벗어놓고 산책하기에 좋았네요. 토요일 하루 여러가지 일정을 소화했지만 올해 마지막 단풍까지 즐겼네요. 몇가지 일정이 겹쳐 봉화산 둘레길을 다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한 자락인 죽도봉 근처 맨발천사길만 걸어도 충분히 좋았네요.

안면도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트래킹

태안군에는 해변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트래킹하기 참 좋지요. 코로나로 오랫 동안 산행도 자제하고 우울한 가운데 지냈는데, 모처럼만에 로컬산행으로 조심스럽게 해변길 트래킹을 했네요. 안면대교 건너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변까지 노을길12km 안면도에는 안면송으로 불리는 소나무가 많아 해변길에 송림이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 보면서 솔숲으로 걷는 맛이 일품이네요. 아침에 안개가 좀 있었지만 가을날씨답게 화창하고 바람도 없어 마스크 끼고 답답하기는 했지만 우울감을 떨쳐버리기 좋았네요. 모처럼만에 안변도 해변길 트래킹을 통해 힐링하고, 코로나블루를 떨쳐버리고 활기차게 잘 살아갑시다.

부안 변산마실길 제7코스 곰소 소금밭길

국립공원 변산반도 둘레길을 해변 따라 한 바퀴 도는 변산마실길, 새만금전시관부터 고사포, 적벽강, 격포, 채석강, 해넘이공원, 궁항, 상록해변, 모항, 곰소로 이어지는 둘레길의 제7코스를 트래킹하다. 합창단 활동을 함께 하는 최진석 장로님과 같이 나들이를 했네요. 무릎고장으로 한동안 산행을 못했는데 시험삼아 서서히 해봅니다. 최장 기록 장마가 끝나고도 비가 자주 내려 날씨예측이 어려운데, 이날은 날씨가 좋을 거라는 예보를 보고 갔는데도 비를 맞았네요. '용왕님도 쉬어가는 왕포마을' 에 차를 놓고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산과들, 갯벌과 염전길(7km)을 천천히 걸으며 트래킹을 즐겼네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산과 들에 찾아오는 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최장로님이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내주셨네요. 코로나가 ..